조선왕가의 잔치에서 선보인 무예

2023. 8. 3. 09:35Lecture/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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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16년(1416년) 임금은 상왕을 경회루에 모시고 상왕생일잔치를 한다.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흥을 돋구었다. 이 자리에 세자와 종친들도 참여하였다. 그리고 대소신료들에게는 술을 내리고, 갑사(甲士)와 방패군(防牌軍)으로 하여금 막대(挺)로 각투(角鬪)를 하게 하고 또 수박희(手搏戲)를 하게 하며 이를 구경하였다.
'각투'는 무엇인가? 막대기싸움이다. 어쩌면 격검의 전신 모양새로 보인다. 그리고 수박희도 있다. 맨손겨루기다. 이 둘은 약속대련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무예사에서 무예의 형(形)의 시작은 백희로 보는 주장도 있다. 특히 약속대련은 더욱 그렇다.
왕가의 잔치집에서 음악, 무용, 술잔치, 그리고 무예를 선보였다. 시합을 했다면 중재자나 심판의 역할이 있었을 것이고, 보여주기 시연이었다면 약속대련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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