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불구(獨立不懼) 둔세무민(遁世無悶)

2019. 12. 4. 11:02In Life/世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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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불구(獨立不懼) 둔세무민(遁世無悶)'라는 말이 눈에 들어 온다. '혼자 서 있어도 두렵지 않고, 세상과 떨어져 있어도 고민하지 않는 경지'가 쉬운 일만은 아니다. 특히 연예인들처럼 어린 나이에 내공이 쌓일리도 없었을것이고, 좀처럼 극복하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연예인뿐이 아니다. 지금 언론에 오르내리는 자살의 원인이 대부분 세간의 욕심들이 만들어낸 죽음들이다. 무예계의 갈등도 마찬가지다. 열등감과 서운함은 둘째치더라도, 상대를 밟으면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 상대를 비방하면 자신의 과오를 덮을수 있다는 생각이 무예계에 혼선을 주고 있다.

그래도 지금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낸 수많은 아픔을 극복하는 내공이 필요하다.
..

"돈, 인기, 권력은 반드시 대가를 요구한다. 이 세 가지가 자기 손에 들어온다 싶을 때는 반드시 그 이면에 청구서가 붙어서 날아온다고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 몇 년 전에 미스코리아 출신의 인기 탤런트와 대담할 기회가 있었다. "인기라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인기라는 뭉게구름이 올 때는 그 밑에 반드시 청구서가 붙어 온다. '인기가 올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청구서가 붙어 있나' 하고 긴장한다." 그 청구서는 실로 복합적이다. 비방, 소송, 이혼, 투쟁, 사기, 감옥, 살해 등으로 다가온다. 돈, 인기, 권력은 모든 인간이 갖고 싶고 부러워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소유한 인간에 대해서는 전방위적인 질투와 시기심, 그리고 공격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 20·30대가 이 공격을 감당할 내공이 있겠는가. "

"이 내공의 핵심이 바로 주역에서 말하는 '독립불구(獨立不懼) 둔세무민(遁世無悶)'이다. 혼자 서 있어도 두렵지 않고, 세상과 떨어져 있어도 고민하지 않는 경지다. 이 의연함은 나도 어려운데 어떻게 20대가 체득할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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