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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수련에서 얻은 성품-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전략 강조
10년전만해도 의사의 월급은 상당한 고수익이었다는 것이 우리사회의 암묵적인 인식이었다. 그러나 병원은 의사를 구하기 힘들고, 의사는 병원을 구하기 힘든 시대가 됐다. 그 과정에서 '의료대란'이라는 의료계의 큰 변화이자 사건이 일기 시작하면서 그의 사업방식인 병원계의 윤활유 역할은 큰 빛을 보게 됐다.
하지만 그는 이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의 시설도 돈도 아닌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그는 헤드헌팅은 단순한 취업이 아닌 해당되는 사람의 노하우를 특화시키고 장점에 대해서는 부가가치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야할 것을 강조했다.
서양의 병원경영개념과는 또다른 우리만의 정서는 무시하지 못할 국내 현실이었다. 사회적으로는 인정받는 직업이자 사업이지만, 정작 그들이 겪고 있는 재정적인 문제와 정신적인 어려움은 헤드헌터라는 직업을 가지면서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태권도수련과 태권도를 지도하면서 겪은 경험에서 해답을 찾았다. 바로 정서는 성품에서 나온다는 태권도수련을 하면서 얻은 그만의 방법론을 설명했다.
“태권도도 하고 유도도 해 보았지만 무도라는 것은 승부를 떠나 성품을 기르는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경험한 무예에 대한 인식이다. 아무리 사람을 치료하고 많은 수익을 창출한다고 하지만 벌어 먹기 위해 경영진이 의사라는 사람을 등시하고, 내원하는 고객을 무시한다면, 그리고 의사가 경영진을 불신한다면 아무리 좋은 컨설팅도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그는 성품을 강조하며 컨설팅에 반영하는데 힘쓰고 잇다.
아무리 강한 사람과 겨루어도, 아무리 약한 사람과 겨루어도, 승부보다는 그 겨룸에서 성품을 알게 되는 것이 무예라는 점에서 무예는 경영학습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러한 무예수련이 삶의 지혜뿐만 아니라 사회를 이해해 나아가는 중요한 학습이라고 역설한다.
무용과 무예는 너무 비슷한 것이 많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그것은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숙달되지 않으면 마음처럼 표현되지 않는 몸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것 역시 일반적인 삶에서도, 직업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그는 병원과 의원 컨설팅에 사람과 성품을 그대로 반영한다. 10년의 경력으로 병, 의원의 개원경영컨설팅을 하면서 MSC 및 병,의원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성공적인 병, 의원의 개원전략도 제시한다. 뿐만아니라 의료기관 경영진단 및 표준 경영메뉴얼 제공과 의료경영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사관리 및 직원교육, 병원홍보, 마케팅뿐만 아니라 선진국의 병, 의원 성공사례들을 1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카페를 운영하며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경험을 계기로 기업마케팅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일단 마케팅분야의 일부영역이기는 하지만 충분한 사업비전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와 만남의 시간이 끝날 무렵, 무예도장에 대해 살며시 물었다. 그의 답변은 다시 반복됐다. “도장을 경영하는 경영자든, 지도자인 사범이든, 고객인 수련생이든, 사람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누구든 성품을 기르지 않으면 실패합니다. 도장들이 협회나 상부단체에 바라는게 많은데 그것은 제도적인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뿐이지 실제 도장경영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관장은 사범들을 잘 관리해야 하고 고급인재라 생각해야 합니다. 관장이 이렇게 인정해 줄 때 사범은 아낌없는 지도능력이 발휘되고 도장경영을 성공시키는데 역량이 집중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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