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Tulou, 土樓)와 무술문파
중국 남동구 푸젠(Fujian)에 있는 토르(Tulou, 토루(土樓))다. 무술 공부에서 별걸 다 한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술은 늘 인간사와 함께 해 왔고, 상상의 무술을 하더라도 인간은 강하고자 하는 욕구뿐만 아니라 실제 강해지고자 몸을 만드려 애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토르는 13세기와 20세기 사이에 비옥한 산악 지역에 만들어진 공동 주택이다. 전쟁 등으로 이전한 민족들이 원주민들과의 갈등이나 외부의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공동체가 당장 생명의 위험을 느낄 때 무엇이 생각나겠는가? 공동 생활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공동 주택에는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어쩌면 최초의 맨션 아파트가 아닐지 모른다. 우리나라 초기 아파트들도 이런 식으로 가운데 공간을..
2023.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