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땅에서 일본스모판이 열렸다.
경성에서 일제강점기 스모를 가르치는 곳도 있었다. 그러나 최대규모의 씨름대회를 했다는 기록은 기존 체육사연구자들이 다루지 못했다. 최근 일제강점기 무예사를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고 있던 가운데, 발견한 일부 자료다. 1931 만주사변을 시작으로 태평양전쟁을 예상했다. 1941년 진주만 등의 폭격을 앞두고 그들은 왜 경성에서 스모판을 열었을까? 황국신민화정책을 펼치던 일본이 조선을 거점으로 움직인 그들의 용감한(?) 이벤트. 자료들이 하나둘 발견되면서 일본의 속내와 해방이후 우리 체육이 얽매일수밖에 없었던 사실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 1941년 6월 19일부터 6일간 서울 을지로6가(당시 황금정6정목 부민회장, 현 국립의료원과 쇼핑몰자리)에서 7백여명의 일본 스모선수들이 참여해 스모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
202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