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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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놀이와 동계스포츠
아이들의 놀이와 게임은 순수하다. 그 속에는 변화무쌍한 규칙이 존재하고 창의력이 살아 숨쉰다. 전통놀이는 그런 아이들의 문화가 지배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다. 얼음과 눈을 이용한 스포츠들의 잔치다. 하계스포츠와 같이 유럽과 북미식 스포츠종목들로 주를 이룬다. 무엇보다 스피드를 요구하는 관계로 공정성을 위한 기계시스템이 많아 보인다. 스포츠와 첨단과학이 만난듯 하다. 그 장비들을 보면서 우리 썰매경기도 첨단장비와 시설을 갖추면 충분히 가능할텐데 하는 상상도 해 본다. 설매에 카메라를 달고, 얼음을 지치며 가는 모습. 반드시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원칙 등... 팽이치기 첨단 소재로 만든 팽이를 지치며 상대의 팽이와 겨루는 경기.초정밀카메를 이용해 팽이의 회전속도와 각, 그리고 선수의 테크닉이 묘사되는..
2010.02.17 -
설날에 하는 민속놀이
명절이면 어느 곳이든 전해지는 전통민속놀이가 있기 마련이다. 새해를 맞이하는 음력 설때 우리민족은 어떤 놀이를 하였을까.민속놀이에는 특정한 의미가 섞인 놀이가 있는가 하면, 그냥 환경에 맞추어 즐기는 놀이가 있다. 설날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명절이다. 고싸움놀이나 띠뱃놀이의 경우는 무속신앙이 담겨 있다. 고싸움의 경우 마을 대항전을 통해 그 해 풍년과 만수무강을 바라는 것이고, 디뺏놀이의 경우는 풍어와 안전을 한해 바라는 놀이이다. 하지만 썰매타기, 그네뛰기, 널뛰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은 계절에 맞는 환경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놀이다. 고싸움놀이는 전남 광산군 대조면 질석리 윳돌 마을에서 매해 음력 정월 10경 부터 2월초하루에 걸쳐 벌이던 놀이이다. 줄다리와 바슷한 놀이형태로 1970년 중요..
2010.02.11 -
'오징어 가이상'(오징어게임)의 고민
'오징어 가이상' 학생들과 전통놀이에 대해 토론을 하다보면 내겐 가장 기억에 남는 놀이가 이것이다. 전남 순천에서 초등학교 2학년까지 지내면서 이 놀이는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승패에도 단승제 연승제가 있는가 하면 집에서 밥먹으라고 불러 가는 사람이 있는 팀은 지는 게임이였다. 옷도 많이 찢어지고, 깨금질을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나이가 어리면 그냥 봐주기도 했다. 이 놀이를 고교시절 유도부실에서 한적이 있다. 유도부가 아닌 나로서는 유도부를 상대하기란 벅찼지만, 공격수들의 여유있는 작전은 유도부를 혼란스럽게 만들때도 있었다. 하지만 살벌한 유도기술들은 유도를 하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상상하기 싫을 정도의 고통도 동반됐다. 체조부들과 컵라면내기로 흥미진진했던 기억이 있다. 이런 흥미로운 놀이..
2010.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