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가이상'(오징어게임)의 고민
'오징어 가이상' 학생들과 전통놀이에 대해 토론을 하다보면 내겐 가장 기억에 남는 놀이가 이것이다. 전남 순천에서 초등학교 2학년까지 지내면서 이 놀이는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승패에도 단승제 연승제가 있는가 하면 집에서 밥먹으라고 불러 가는 사람이 있는 팀은 지는 게임이였다. 옷도 많이 찢어지고, 깨금질을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나이가 어리면 그냥 봐주기도 했다. 이 놀이를 고교시절 유도부실에서 한적이 있다. 유도부가 아닌 나로서는 유도부를 상대하기란 벅찼지만, 공격수들의 여유있는 작전은 유도부를 혼란스럽게 만들때도 있었다. 하지만 살벌한 유도기술들은 유도를 하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상상하기 싫을 정도의 고통도 동반됐다. 체조부들과 컵라면내기로 흥미진진했던 기억이 있다. 이런 흥미로운 놀이..
2010.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