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음식문화에 빠지다
지난해 베트남에 조사업무차 하노이와 호치민을 다녀 온 적이 있다. 여러나라를 돌아보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나라다. 과거 월남전에서 피를 흘리던 전장의 나라로 인식되었는 생각은 그들의 음식문화를 접하면서 사라졌다. 베트남은 1,000여년 간 중국의 지배와 100여년 여 동안의 프랑스 식민지 지배, 그리고 일본에게 10여년을 점령당한 고난과 수많은 전쟁을 치룬 국가다. 하지만 그들은 자주독립국가라는 차원에서 항상 떳떳해 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그들의 음식이었다. 침략지배와 식민지 지배, 그리고 그들이 가장 자랑하는 자연환경은 베트남 음식문화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쌀, 야채,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그리고 풍부한 과일은 그들을 지배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고, 지리적 위치도 그럴만..
201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