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동 동부부시장 순대국
오랫만에 면목동에서 옛 생각에 잠기며 맛도 느꼈다. 한때 직장이 있던곳이다. 재래시장도 엄청 크고 사람들도 많다. 단골집 순대국밥집의 할머니가 기억하며 반기신다. 장사는 안되지만 단골손님들이 찾아주니 다행이라 이야기한다. 맑은 돼지뼈육수에 막 삶은듯한 순대와 내장, 그리고 청양고추를 다져 넣었다. 땀이 육수처럼 흐른다. 홍어무침과 막걸리는 참맛이다. 시장은 이 맛이 있어야 한다. 대형마트가 탐하지 못하는 것이다. 빨리 편하게 침튀기며 걸터앉아 편하게 시장을 들기고 싶다.
2020.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