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아픔, 금메달빼앗긴 송순천
대학시절 학과교수님으로 계셨던 송순천교수님. 송교수님은 복싱을 지도했으며, 복싱전공 담당교수였다. 항상 인자한 모습으로 학생들을 대했고, 복싱전공학생들은 큰 스승으로 모셨다. 지금은 정년퇴임을 하시고 한국올림피언협회 회장을 맡으시며 후진들에게 멘토로 사시는 무술로 따진다면 원로고단자다. 그는 1956년 겨울 호주 멜버른올림픽 복싱 벤텀급 결승전에서 동독의 볼프강 베렌트와 맞붙는다. 그가 이기면 아시아 최초의 유색인종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베렌트가 이기면 동서독이 함께 출전한 마지막 올림픽에서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나오는 상황으로 기자들을 자극할만 했다. 송교수님은 3회전 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누구도 승리를 의심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한다. 당시 국기게양대에서도 태극기를 맨 윗자리로 준비하고..
201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