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와 들러리
골프경기의 관람자를 '갤러리(gallery)'라고 한다. 골프경기장을 한폭의 그림으로 생각한건지 그 기원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미술화랑의 의미를 가진 갤러리에서 처럼 조용히 관람하는 분위기탓에 불려진 이름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얼마전 한 골프전문지에 '한국 갤러리가 형편이 없다'는 유러피언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2라운드에 참가한 유럽 골프선수의 이야기를 다룬 기사가 나왔다. 이 기사에서 유럽선수는 "관람의식이 정말 형편없다"는 것으로 선수들의 경기를 방해하는 행동들에 대한 불만이 나온다.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경기장인데도 불구하고 통제선을 벗어난다거나,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행동, 그리고 러프에 떨어진 공을 갤러리 중 한명이 집어 드는 등 골프에 대한 예의를 전혀 모르는 한심한..
2010.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