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갑옷·투구도 야스쿠니 신사에
중앙일보 12월 9일자 기사입니다.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는 고려 갑옷으로 추정되는 유물도 보관돼 있었다. 지난 3일 같은 장소에서 조선시대 갑옷이 공개된 데 이어 새롭게 확인된 유물이다.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는 야스쿠니 신사 내 유물전시관 유슈칸(遊就館)에서 열린 ‘가미카제(神風)’ 특별전에 고려 갑옷과 투구가 전시됐다고 8일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이 합사된 곳. 이곳에 조선 갑옷이 ‘敵國降伏(적국항복)’이란 글씨 옆에 놓여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전시된 고려 갑옷은 상의와 하의가 구분된 푸른 두정갑(頭釘甲·머리 모양 못으로 미늘을 고정시킨 갑옷)으로 발톱이 4개인 4조룡 9마리가 수 놓여 있다. 전시장에는 ‘고려 갑옷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강우방 일향..
201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