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된 신촌역

2022. 12. 14. 06:10Report/City Mark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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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신촌역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밤이었다. 내리다 만 눈때문에 칙칙하지만 신촌역에는 누구를 기다리는지 역이름만 밝히고 있다. 신촌오거리와 거리와는 달리 허전해 보인다.

신촌역 맞은편 버스정류장은 지금처럼 한적한 곳이 아니었다. 학사주점들이 즐비했고, 젊음에 취한 이들이 주점에서  삶의 지혜(?)를 논의했다. 백마역(고양시)을 가려는 젊은이들이 신촌역에  많았고, 금요일이면 MT행렬이 눈에 띄었다.

복원된 옛신촌역의 모습이 이상하다싶어 찾아보니, 복원하면서 좌우가 바뀌었다고 한다. 철거하려 했으나, 이 역사는 붉은 벽돌의 옛 서울역사(1925년 준공)보다 전에 지어진,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역사라고 한다.

빌딩  계단이 내려오는 자리라고 대합실을 우측으로 변형했다. 조금 옆으로 옮겨 원형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데, 좌우로 옮겨 변형한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훗날 왜 변형이 이루어졌는지도 역사고 이야기거리가 되기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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