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계보를 만들때다

2020. 10. 11. 21:28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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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예진흥법을 계기로 무예에 대한 충분한 정의와 기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무예로 성립될 수 있는 조건과 기준이 시급한 것 같다. 그냥 맘대로 만들어 협회를 설립하거나, 기존 단체에서 나와 새로운 협회를 만들어 모두가 독창적인 무예라고 주장하는 것도 모순이다. 유파나, 문파, 관(館)정도의 무예들도 독립무예로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다. 족보없는 무예가 어디 있겠는가? 무예계보가 정리되어야 할 시기다.

아래는 무인들의 계보를 적은 '武譜'다.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이 책은 각종 성씨를 책별로 나누고 성씨마다 본관을 구분해서 수록했다. 수록인사는 출신내력·최종관직·자호를 적고, 무과·문과 급제 여부를 표시했다. 벼슬을 한 사람이면 그가 근무한 관청과 당시의 상관 이름도 기록했다. 정확한 편찬동기는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 무신가들을 총괄하는 특이한 책이다.

이것을 보니 무예계보도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무예가 하늘에서 내려 올 일이 없고, 분명 창시에 영향을 준 무예수련 경력이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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