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Martial Arts(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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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우리 무예는?
50대이상의 무예단체장들에게 당신의 무예베이스는 어디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이 유도, 태권도, 합기도, 국궁과 아래 한국무예들일 것이다. 나머지는 대부분이 80년대이후다. 1978년 5월 27일에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될 동남아친선무술경연대회를 소개하는 기사중에 재밌는 내용이 나온다. 인도네시아의 세티오 하조노박사는 입으로 불어 사람을 넘어뜨리는 신기(神技)를 보이고, 일본의 가라테 야마구찌 고겐의 자녀인 야마구찌 고지와 야마구찌 고교구(여) 남매가 쇠줄에 철추와 낫을 달고 휘두르면서 여러 상대를 물리치는 연환철겸(連環鐵鎌)이라는 비기(秘技)를 시범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정도술은 신술(身術), 검술(劍術), 봉술(棒術) 각 37반의 기본동작을 합친 111개 동작을 취하는 우리나라 고유무술로 소개하고 ..
2022.01.28 -
세종은 무예에 능했을까?
세종이 세상을 떠난 1450년 세종의 업적과 어진 덕을 칭송하는 내용을 새겨 만든 도장으로 세종을 상징하는 물건이다. 도장의 새김면에는 영문예무 인성명효(英文睿武 仁聖明孝)’라는 시호가 있다. '영문(학문이 빼어남)' '예무(무예에 통달함)', '인성(어질고 덕망이 있음)' '명효(명철하고 효성스러움)'을 갖춘 대왕의 도장이라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세종이 무예를 잘했다? 조선 시대 3, 4대 임금인 태종, 세종 등이 철원의 강무장(講武場)에서 모두 21회에 걸쳐 97일간 철원 고석정 일대에서 강무한 내용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또한 여주 등에서의 강무기록도 있다. 강무는 군사의 조련과 사냥을 겸한 무예연습이다. 그러나 조선시대 세종은 아버지 이방원이 함께 사냥을 가자고 조를 정도로 운동을 싫어..
2022.01.26 -
몽골 Urantsetseg 유도 은퇴, UFC 진출한다
-48kg 여자유도 최강자로 불리던 몽골의 Urantsetseg가 유도선수를 은퇴하고 UFC를 진출할 모양이다. 삼보챔피언이기도 했고, 올림픽에서만 동메달이고 유도세계선수권의 최강자였다. 종목을 옮겨다닌다고 뭐라는 나라는 얼마나 될까? 씨름하던이가 활 쏜다고 뭐라했는가? 말 많은 종목은 유사종목일거다. 종교도 아니고 조직폭력배들도 아닌데, 다른 종목한다고 뭐라 할 것 없다. 해방이후 펜싱선수가 없어 검도사범들이 뛰었다. 유도선수가 없어 씨름장사들에게 유도를 가르쳐 올림픽까지 나갔다. 많은 무예인들이 많은 교류를 통해 자신들만의 流와 門, 館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무예에 대해 솔직했다. 조상을 연결하지도 않았고, 자신이 배운 무술을 숨기지도 않았다. 이름있고 생명이 긴무술일수록 계보가 명확하다.
2022.01.24 -
국민의 힘이 무예진흥을 막고 있다?
무예단체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 힘 충청북도당이 무예진흥사업을 전격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국민의 힘 충청북도당은 민주당 이시종의원이 추진한 무예진흥사업에 대해 예산삭감을 비롯해 10여년이상을 무예진흥사업을 반대해 왔다. 최근에 GAISF까지 충북무예진흥사업이 진출하자, 온갖 트집을 잡아 지난해 온라인대회가 망친대회라고 홍보하더니, 최근에는 GAISF해산론이 제기되자, 성명까지 내며 무예진흥사업의 방향을 가로 막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 힘 충청북도당은 이번 성명에 무예진흥사업을 부정했다. 이것은 무예진흥사업의 문제를 극복하려는 자세가 아니라, 무예진흥이 잘되면 안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으로 정쟁소재로 삼겠다는 것과 다를바 없다. 무예계는 보수성향이 강하다. 호국무예를..
2022.01.09 -
무예진흥반대는 매국행위다
무예진흥을 부정하거나 반대하는 이들은, 무예진흥의 의미를 이해 못하거나 반민족주의자란다. 최근 두 가지 사업을 놓고 나타나는데, 하나는 충북의 무예진흥에 대해 부정하는 것과 남북태권도인류무형유산 공동등재운동을 부정하는 경우를 비롯해 무예계의 갈등을 조장하는 이들이라고 한다. 1900년대초 이상재선생은 일제에 대항하기 위해 장사100명을 기르면 민족과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일본 훅룡회 수장이던 우찌다 료헤이가 명동에 우찌다도장을 차려놓고 80명에게 일본유도를 가르쳐 일본 순사 등을 만들때였다. 충북에서 만든 세계무예마스터십은 무예진흥사업에 수천억원을 쓰고 있는 일본과 중국을 뛰어 넘은 일이다. 그래서 국비가 지원되었던 것인데, 마치 충북이 전액 부담한 것처럼 비난하며 혈세낭비라고 비난한다. 중국이..
2022.01.09 -
일제강점기 택견사범, 권충일
권충일(1905-1950). 일본기록은 1907년생으로 되어 있다. 그는 일제강점기 택견사범으로 알려져 있다. 배재학당에서 유도와 검도를 배웠고, 인천무도관의 사범으로 근무하다가, 수원무도관을 설립한 인물이다. 그는 유도, 야구, 택견, 검도를 지도했다는 기록이 있다. 특히 택견은 인천무도관 개관식에서 시범을 보였다는 당시 신문기사가 있다. 권충일이 택견을 인천무도관에서 지도했다면, 근대 최초의 택견이라는 이름의 도장지도자가 된다. 그는 일제와 싸웠다고 보고 있으나, 조선무도관의 강낙원과 류근수 등이 밀정활동 경력 등을 고려할 때, 조선무도관을 비롯해 인천무도관과 수원무도관에 어떠한 연결고리가 있었는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2021.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