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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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무형문화유산, 태권도로 가는 길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해 세계 태권도인들이 하나가 되고 있다. 그동안 세계문화유산을 표방하고 정부는 태권도 진흥을 위해 무예중 가장 많은 예산과 에너지를 부여했다. 그것은 올림픽종목으로서, 민간외교차원에서의 진보를 가져왔다. 여기에는 많은 해외개척사범과 파견사범, 그리고 많은 태권도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문화유산으로서의 공신력있는 국제적 지위는 유네스코에서 인정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역사적 논쟁으로 인해 거리가 먼 것처럼 생각해왔다. 하지만 인류문화유산의 궁극적 목적은 인류를 위한 문화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는 점에서 기존 유형유산과 무형유산을 바라보는 차이가 있다. 남북을 비롯해 세계태권도인들이 보여주는 태권도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운동은 그 자체만으..
2022.07.27 -
김밥은 태권도와 닮았다
김밥 잘 만드는 집이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집밥이 다양해졌다. 김밥은 태권도와 유사하다. 한국의 현대사 속에서 한국인에 의하여 향유되고 한국인의 풍토에 맞게 재창조, 변형되어, 한국 문화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김밥은 일본의 노리마키 제작법에 영향을 받아 한국의 김식용 역사를 기반으로 한 문화변용(acculturation)된 한국음식이다.
2020.03.14 -
태권도의 동상이몽
최홍희가 망명하고, 김운용 체제로 돌아선 대한태권도협회는 정부의 지원을 탄탄하게 받으며 국내 보급과 해외파견에 집중했다. 실제 태권도의 해외사범 진출은 1950년대부터 개인자격으로 진출한 이행웅과 이준구(준리) 등을 시작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정부의 공식적인 파견이 이루어졌다. 당시 태권도사범들은 정부에서 임명해 중앙정보부와 군, 외교부, 경찰 등의 힘을 얻어 미주, 유럽, 아프리카 오지 등에도 파견됐으며, 1970년대 중반부터는 국교가 없던 동유럽에도 파견돼 한국과의 수교에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정부파견은 대한태권도협회가 정부의 힘을 얻어 진행됐던 사업으로, 이에 대한 국제관계 등에서 ITF와 갈등이 있었다. 김운용은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WTF)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국제태권도기구를 창립했..
2019.09.30 -
ITF, WT, 그리고 IOC
지금 태권도의 초창기 개척자인 최홍희와 올림픽태권도의 개척자인 김운용은 고인이 됐다. 남북한의 갈등이 있었던 시대에 마치 태권도가 남북간의 갈등으로 비추어진 시대가 지났다. 최근 WT(세계태권도연맹이 WTF에서 WT로 변경함)와 ITF태권도 공동시범이 스위스 로잔의 IOC 올림픽박물관과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이뤄졌다. WT시범단은 남측 태권도시범단으로 구성돼 있고, ITF시범단은 북측 태권도시번단으로 구성됐다. WT 시범단과 ITF 시범단이 함께 이 곳에서 합동시범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제네바에서 개최된 세계정보사회정상회의 포럼 초청으로 'Taekwondo for Peace(평화를 위한 태권도)'라는 주제 하에 국제통신연맹(ITU)에서 시연을 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 ..
2019.09.30 -
킥복싱의 거장 구판홍사범
킥복싱의 원류는 태권도인이다. '킹투기'라고 불리기도 한 킥복싱은 1964년 9월 대한태권도협회 오도관 점남 본관장인 구판홍(사진)에 의해 태권도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가장 강한 무술을 만들고자 태권도, 복싱, 유도, 레슬링 등의 특성을 종합회 종합무술체계로 킹투기라는 이름을 만들어 창안했다고 한다. 1968년 일본의 노구치오사무 기꾸 복싱회장이 킹투기의 발상지를 광주, 창시자를 구판홍으로 하여 회담을 가졌고, 이 킹투기는 킥복싱으로 명칭을 통일해 한일간의 국제교류를 합의했다고 한다. 1968년 12월 12일에 문교부로부터 사회단체 등록(제29호)을 받았고, 동양방송국을 통해 태국코치를 초청하는 등 활동이 확산되었다. 그러나 1970년 4월 사회단체 제31호를 받았음에도 도장간 혼란이 있어 혼란스러웠다. ..
2012.02.29 -
태권도 시합장에 나타난 이소룡
李小龍이 불러일으킨 미국 영화계의 태권도붐은 좀처럼 가실 줄을 모르고 있다. 헐리웃의 액션스타들은 다투어 태권도 도장출입에 바쁜 것이다. 미국영화에 태권도가 처음 등장한 것은 약10년전. 美 20세기 폭스社가 만든 TV시리즈 「그린 호넷」에서 태권도가 나왔는데 이때 태권도 지도사범으로 초빙된 것이 바로 故 李小龍이었다. 처음에는 지도사범이었던 李小龍이 게스트 스타로 한두 장면 나오다가 드디어는 태권도 스타의 始祖로 군림하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할리웃 스타들은 다투어 태권도를 배우게 되었다. 경향신문 1975년 3월 27일
201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