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2563)
-
체육은 학습력을 키우는 과목이다
신체조건이 아주 좋은데도 운동에 대한 욕심이 없던 녀석이 최근 체력관리와 마인드콘트롤을 하는 법을 가르쳐 달란다. 검도나 펜싱을 하면 좋을텐데 했더니 그런 것 말고, 프로게이머가 되려면 12시간을 지치지 않고 게임을 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마인드콘트롤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게이머를 떠나, 체력을 관리하고 마인드콘트롤을 하는 능력은 우리 사회에서 어떤 직업이든 필요하다. 학창시절 체육시간이 중요한 이유다. 무예나 스포츠는 마음과 육체를 공부하는 소중한 교과목이다. 그러나 우린 학창시절 체육수업시간에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심지어 대학 체육계열에서도 아쉬움이 많았다. 많은 대학들이 비싼 스포츠센터나 도장을 다닌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운동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체육지도자들이 우리 사회에..
2021.10.11 -
엉양부추냐 새발나물이냐
여기저기서 뭐가 좋네 뭐가 맛나네 하면 귀가 솔깃해진다. 오래 살겠다고 간사해진다는 증거다. 시장을 지나오다 눈에 띤 것은, 분명 시장에서는 부추라 했다. N에게 물어보니 세발나물로 나온다. 깨끗하게 씻어 겉절이를 했는데 부추맛이다. 맛나다. 내 손맛이 좋은거다. 집안 어르신들이 이야기했었다. 남 이야기 듣지말고 입맛이 당기는 음식이 보신한다고... 부추보다 훨씬 맛이 좋다. 피비린내 나는 A++소고기보다 맛나고 뒷 맛이 행복하다. #분명_부추라했다 #백신접종후좋을까?
2021.10.10 -
스포츠약사
스포츠정책은 우리보다 일본이 훨씬 앞서 있다. 그 이유는 그만큼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는 '스포츠약사(sports pharmacist)'가 있다. 일본 스포츠약사들은 본업인 약국 운영 외에 지역 학교나 스포츠팀 소속의 자문약사로 있으면서 의약품 복용과 도핑약물 상담, 반도핑 교육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의약품과 관련된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선수들은 올바른 약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본도핑방지위원회(Japan Anti Doping Agency, JADA)는 2009년 스포츠약사 인증제를 도입했다. JADA는 일본의 모든 약사들이 도핑 지식을 갖추고, 선수들은 일본 전역 약국에서 도핑에 대한 전문적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1만여명이 활동중이다. 우리도 할 수 있..
2021.10.10 -
강원도 특산물 지도
지역특산물로 축제를 만들어 지속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업생태계 변화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지역 특산물들이 강원도로 집중되고 있다. 몇 해전 강원도 동해바다에 수산물의 50%이상이 바뀐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징어가 금징어가 되었고, 명태는 사라진지 오래다. 대구사과는 옛말이 되었고, 충주사과도 시들해지고 있다더니, 평창과 태백으로 이동한 모양이다. 전남 보성과 경남 하동이 유명했던 녹차역시 강원도 고성에서, 금산과 풍기인삼이라더니 이제는 홍천인제인삼으로 바뀌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한강에 악어가 나오고 원숭이와 코끼리도 이동할지 모른다는 말이 맞아가는 듯 하다. 12년전 강원일보가 예견하듯 특산물지도를 그려놓았다.
2021.10.10 -
노란냄비라면
자취방 필수품이었다. 지금의 가스불에 비해 화력이 약한 연탄불에도 열전도율이 좋아 간단한 요리엔 최고였다. 콩나물국이나 라면을 끓일 때는 지금도 최고다. 밥을 제대로 못하면 냄비에 구멍이 생기기도 했다. 마트에서 경품으로 받은 냄비는 애물단지마냥 놓여 있다. 알미늄이라 꺼림직하고, 요새 편하고 좋은 냄비가 많은 탓에 사용을 피한다. 밤 늦게 집에 도착하니 누런 양은냄비가 눈에 들어온다. 아내가 잠 자는것을 확인하고, 녀석에게 "자시子時(23시~01시)의 라면은 귀신도 눈 감아 준다고..."라며 함께 먹자고 유혹해, 팔팔 끓는 라면냄비를 올려놓고 건져 먹는데, "몇 개 끓였어요" 하길래, 냄비를 들여다 보니, 없다! 라면 3개를... 라면귀신이 따로 있었네! 아침에 띵띵 부은 얼굴로 우리 둘은 다시 그 자..
2021.10.10 -
오징어게임
요즘 지난 20년이라는 시간을 자주 회상한다. 책장에서 이 책을 보니 또 과거로 필름이 돌아간다. 당시 고영건박사의 '인디언 기우제'가 출간되고, 이 책의 이야기처럼 영험한 레인메이커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 당시부터 멘토였던 지인들이 환갑이 넘어가거나 가까이 되어 주말이면 등산가자고 문자폭탄(?)을 보내기도 하고, 사진을 찍어보내며 무언의 압력을 가하기도 한다. 체육을 전공한 이는 나 혼자였다. 그들은 가장 행복하고 미래에도 필요한 전공분야라고 만날때마다 이야기했다. 우리의 생각은 이미 2002년 월드컵의 붉은악마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현실에 급급해 살아가던 세상에 숨은 잠재력을 드러내 보인 것이다. 그것도 전세계적으로... 90년대 당시 20대들은 문화마케팅이라는 이름으로 온..
202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