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2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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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무예에 능했을까?
세종이 세상을 떠난 1450년 세종의 업적과 어진 덕을 칭송하는 내용을 새겨 만든 도장으로 세종을 상징하는 물건이다. 도장의 새김면에는 영문예무 인성명효(英文睿武 仁聖明孝)’라는 시호가 있다. '영문(학문이 빼어남)' '예무(무예에 통달함)', '인성(어질고 덕망이 있음)' '명효(명철하고 효성스러움)'을 갖춘 대왕의 도장이라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세종이 무예를 잘했다? 조선 시대 3, 4대 임금인 태종, 세종 등이 철원의 강무장(講武場)에서 모두 21회에 걸쳐 97일간 철원 고석정 일대에서 강무한 내용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또한 여주 등에서의 강무기록도 있다. 강무는 군사의 조련과 사냥을 겸한 무예연습이다. 그러나 조선시대 세종은 아버지 이방원이 함께 사냥을 가자고 조를 정도로 운동을 싫어..
2022.01.26 -
검찰공화국이 되려나?
어릴때 부터 집안에 검사가 있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누구집 아들이 억울하게 잡혀갔는데 잘 해결되었다는 이야기들이었다. 7,80년대 고향을 떠난 이들은 중학교 진학을 못했거나 중퇴를 하고, 서울 구로공단으로 온 10대들이었다. 살벌한 서울생활에 억울한 일들을 겪은 이들에게 고향선배인 검사의 전화한통 따뜻함을 지금 60대가 된 그들에게 회자되곤 한단다. 이렇다보니, 내게 검사는 거만하지도 않고 부드러운 성품이고 오히려 판사가 무서운 직업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군복무시절 지원근무를 나갔던 서울동부지검에서 검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지금보니 검찰의 나라가 되고 있다. 얼마전 수사권과 기소권을 움켜쥔 임명 권력의 대찬 공격으로 절차적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선출권력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검..
2022.01.25 -
무예사진평가는?
충주에 있는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1층에 전시중인 사진 공모전 사진중 입선작이다. 우리나라 장창근의 '위기의 순간'이다. 다른 사진과 비교했을 때 낮게 평가돼 아쉬운 작품이다. 무예를 안다면 어떤 찰나인지를 이해할 수 있는 사진이다. 이 사진이 눈에 띤다. 그러나 다양한 입상 작품들이 전시되었지만 무예로 살아 숨쉬는 사진들보다 다소 연출된 작품들을 높게 평가 받은 것이 아쉽다. 무예사진은 현장감과 실전감이 없으면 살아 숨 쉬지 못한다
2022.01.24 -
몽골 Urantsetseg 유도 은퇴, UFC 진출한다
-48kg 여자유도 최강자로 불리던 몽골의 Urantsetseg가 유도선수를 은퇴하고 UFC를 진출할 모양이다. 삼보챔피언이기도 했고, 올림픽에서만 동메달이고 유도세계선수권의 최강자였다. 종목을 옮겨다닌다고 뭐라는 나라는 얼마나 될까? 씨름하던이가 활 쏜다고 뭐라했는가? 말 많은 종목은 유사종목일거다. 종교도 아니고 조직폭력배들도 아닌데, 다른 종목한다고 뭐라 할 것 없다. 해방이후 펜싱선수가 없어 검도사범들이 뛰었다. 유도선수가 없어 씨름장사들에게 유도를 가르쳐 올림픽까지 나갔다. 많은 무예인들이 많은 교류를 통해 자신들만의 流와 門, 館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무예에 대해 솔직했다. 조상을 연결하지도 않았고, 자신이 배운 무술을 숨기지도 않았다. 이름있고 생명이 긴무술일수록 계보가 명확하다.
2022.01.24 -
국민의 힘이 무예진흥을 막고 있다?
무예단체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 힘 충청북도당이 무예진흥사업을 전격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국민의 힘 충청북도당은 민주당 이시종의원이 추진한 무예진흥사업에 대해 예산삭감을 비롯해 10여년이상을 무예진흥사업을 반대해 왔다. 최근에 GAISF까지 충북무예진흥사업이 진출하자, 온갖 트집을 잡아 지난해 온라인대회가 망친대회라고 홍보하더니, 최근에는 GAISF해산론이 제기되자, 성명까지 내며 무예진흥사업의 방향을 가로 막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 힘 충청북도당은 이번 성명에 무예진흥사업을 부정했다. 이것은 무예진흥사업의 문제를 극복하려는 자세가 아니라, 무예진흥이 잘되면 안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으로 정쟁소재로 삼겠다는 것과 다를바 없다. 무예계는 보수성향이 강하다. 호국무예를..
2022.01.09 -
숨겨준 자료는 자료가 아니다
얼마전 한 젊은 선생이 뭔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을 하며 그것만 공개되면 어쩌고 저쩌고 한다. 그래서 한마디 했다. 그거 잘 간수하고 죽을때 관에 넣어가면 나중에 후세들이 그것을 발견하면 더 대박일거야. 하고 핀잔을 주었다. 어디든 역사 연구자들은 자료를 움켜쥐고 스스로만 만족하며 세상과 멀어진다. 우리 무예계에도 마찬가지다. 뭐든 움켜쥐고 마치 그것이 보물인지 휴지덩어리인지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요즘같이 좋은 세상에 올려놓으면 이 사람 저 사람이 얼마나 많은 정보를 공유해 주는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공부를 했다. 개인 블로그나 SNS에 자료를 올려 놓으면 많은 이들이 연락이 온다. 심지어 국내에서 유명한 선생들도 문자를 보내주고 만나기도 한다. 그 공부가 혼자 자료움켜쥐고 끙끙대는 것 보다 훨씬..
202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