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食(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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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으로 오곡밥을 먹다
"백반 주세요!" "오늘은 국이 없어요!" 그리고 나온 식사는 오곡밥에 나물반찬과 물김치인 나박김치다. 단골식당 백반, 5천원 차림이다. 내일이 보름이라고 준비했단다. 맛은 말할 필요없이 훌륭하다. 봄에는 쑥국도 나온다. 국 종류도 날짜마다 질리지 않게 청국장, 된장국, 시래기국, 미역국, 무국 등 골고루 나온다. 착한 가격 가정집 백반답다. 진주성찬으로 먹으려면, 백반을 주문하고 제육볶음이나 오징어볶음을 시키면 된다. https://naver.me/GZsi0Wyk
2024.02.24 -
삼척에서 바다를 먹다
삼척에서 1박을 하고, 주변 삼척중앙시장의 식당가를 찾다가, 곰치국이 눈에 들어 온다. 그래도 동해바닷가 아침식사는 곰치국 아니겠는가? 많은 도시민들이 곰치국 먹고 좋았다는 이들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이들로 나뉜다. 곰치가 잡히지 않으면 곰치는 없고 김치국처럼 보이기도 한다. 겨울엔 곰치 구하기가 힘들단다. 곰치가 가득한 그릇을 내놓는다. 맛도 아주 좋다. 다른 메뉴도 탐난다. 물회와 회덮밥, 장치찜, 잡어매운탕, 생선구이, 오징어볶음, 도루묵찜... 회는 사오면 차림비만 받는다. 바닷가에 오면 편하게 먹을수 있는건 모두 있다. 그러나 혼자이니 어쩔수 없다. 깔끔한 맛을 보고 간다. #삼척중앙시장 #신선회수산식당 #곰치국
2023.12.03 -
막걸리타령
막걸리타령 許 建 植 막걸리는 주전자가 어울린다. 그래서 情이 넘친다. 막걸리는 살아 있다. 그래서 시간마다 맛이 달라진다. 막걸리는 탁하다. 그래서 격이 없다. 막걸리는 다양하다. 그래서 스토리가 있다. 막걸리는 누룩을 사용한다. 그래서 지혜가 들어 있다. 막걸리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정서가 있다. 막걸리는 음료다. 그래서 갈증을 해소한다. 막걸리는 포만감이 있다. 그래서 허기를 달랜다. 막걸리는 대중적이다. 그래서 K-food다. 막걸리는 빚기문화다. 그래서 국가무형문화재다. 전국의 막걸리가 총출동한다. 막걸리 따라 각지의 안주도 따라온다. 막걸리 엑스포가 열린다!
2023.05.05 -
일본의 酒道
일본의 주도 그 기원은 무로마치 말기에 일어났다고 말해진다. 그것은 술을 붓는 법, 마시는 법, 반찬 방법, 술상 배치 등 술자리에서의 예의를 작법으로 하려고 하는 것으로, 공가류, 무가류, 상가류의 3가지 가 있었다. 다음은 세 가지 설명입니다. (1) 공가류 정신을 통일하는 일정한 유의하에 술을 마시는 경기. 1474년 아시카가 요시쇼쇼군기 '후감'에 '유십주 술주연'(10종류의 술을 늘어놓은 술연)이 있다. 이것으로부터도, 술연회에 익숙한 술이 도입되어 있던 것을 엿볼 수 있다. (2) 무가류 (ᄀ) 두 사람 두 명의 사무라이의 술도에서 서로 맹세하거나 약속하거나 물건을 빌려주는 등 첫 대면 때 등에 행해진 것 같다. (ㄴ) 사무라이의 집단 주도 1815년 에도 가쓰시게마치의 필두봉행 가토지로좌공문..
2023.01.29 -
단골주점
아무나 이 곳에 함께 가지 않는다. 오래된 단골집이다. 이름이 제일 긴 주막이다. "싸리문을 밀고...." 한옥을 중정까지 리모델링해 만들어 놓았다. 갈 때마다 우리 또래가 가장 젊었었다. 그러나 요즘은 20대들이 점령했다. 아무래도 부모따라 왔던 녀석들이 성인이 되자 찾아오는 것은 아닐까? 오히려 요새 20대들이 이런 전통양식을 좋아하고, 5, 60대들은 서구풍을 선호하는듯 하다. 아파트 성냥갑출신 청년들의 변신 욕구가 아닐까? 이 곳에서 오래 전부터 함께 했던 이들을 하나 둘 기억에서 찾아 본다. This is a traditional #Korean_bar(Joojeom, 酒店) located in #Insaaong, Seoul. There are many young customers these da..
2023.01.29 -
숙취가 없다
어제 엄청 마셨는데 취하지도 않고 아침에 개운하네... 안주가 아니라, 즐거웠던거지. 풍류風流를 즐길 나이다. 집에서도 멋스럽게 사는 아빠나 남편, 엄마나 아내가 되도록 하고, 밖에서는 풍치가 있는 상사나 꼰대가 되어야 한다. 마음이 편안한 대화가 좋고, 설렘이 가득한 만남이 좋다.
202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