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시대의 무예는?

2023. 3. 30. 22:14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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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장보다 엄격하고 냉혹한 미술과 음악세계에서는 어설픈 모작이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무예는 의외로 모방에 대해 너그럽다. 어쩌면 무예가 하나에서 여럿으로 분파되고 분화된 영향이 있어서가 아닐까? 그리고 무예와 무예가 만나 변용되고 공존하거나 사장되거나 새로운 무예로 만들어지는 산물이서가 아닐까? 무엇보다 守-破-離라는 수련체계에서 독립되기전까지의 지키미 공부의 영향때문은 아닐까?

음악과 미술과 무예는 무엇이 다를까?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風을 잇고  새로운 창작의 세계는 무예에서도 守-破-離라는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이 너무 빠르거나, 과정을 무시하는게 지금 무예계의 현실이다.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으니, 하산하여라."
빨리 하산한다. 한 스승을 벗어나면 또다른 스승을 만나야 한다. 그러나 바로 독립한다. 이러다보니 너무 빨리 분파되고, 너무 많은 신생 무예들이 난무한다. 그 속에서 무예는 아프고 갈등하고 있다. 변화하는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는 무예가 있고, 변용을 거부하고 은둔하는 무예가 있다.

물감을 튜브에 넣고 야외로 나가기 시작하면서 인상파 화가들은 자유롭게 풍경화를 그릴 수 있었다. 이것이 미술의 표현 한계가 확장된 것이다. 4차산업은 미술이나 음악세계에서 표현의 한계가 더욱 확장될 것이다. 우리 무예도 4차산업시대를 대비해 무엇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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