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러 1세대, 천규덕

2022. 6. 2. 08:02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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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과 같이 국내 프로레슬러 1세대였던 천규덕씨가 별세한지 1주년이 되었다.

그는 씨름인이자 당수인 출신이다. 1955년 씨름 선수를 시작해 1961년 씨름 선수 은퇴 이후 프로레슬러로 전향했으며, 1985년 프로레슬러를  은퇴했다.

'당수의 달인'과 '당수귀신' 등으로 불리며 최고의 스타였다. 왜 그가 씨름선수였는데 당수로 유명했을까?  그는 중학교 시절에 이미 당수도 공인 3단이었으며, 부산에서 공군 부사관으로 근무하다가 1963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레슬링 오픈 행사에서 황소를 맨손으로 때려잡아 화제가 됐기때문이다.

천규덕은 1961년 6월 17일과 18일에 열린 서울운동장 특설링에서 장영철 등 20여명이 출전한 기록이 있다. 이 당시 천규덕은 당수도 5단으로 소개되었다.

장충체육관에서 황소를 제대로 때려잡지 못했다. 이미 마장동에서 연습할때는 한방에 쓰러진 소가 연속해서 다섯마리나 되었다. 왜그랬을까?

조선일보 2008년 10월 19일 인터뷰에는 여기에 중앙정보부가 개입된 것으로 나온다. 당시 박정희대통령이 당원이었던 민주공화당의 상징이 소였고, 한방에 황소를 때려잡으면 안되니, 최대한 시간을 끌라고 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심기를 건들지 말라는 중앙정보부의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그의 아들은 배우 천호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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