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올림픽, 윤곽 나왔다

2013. 4. 30. 14:22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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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가칭)무술올림픽'을 개최하려는 충북도의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무술올림픽 기본계획' 연구 용역을 맡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29일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이날 보고회에서 대회 명칭을 '세계 무예 마스터십'으로 제안했다. 영문표기는 'World Martial Art Mastership'이다. 대회는 태권도, 택견, 가라테, 우슈, 유도, 검도, 무에타이, 카바디, 삼보, 킥복싱, 스포츠 추짓수, 쿠라쉬, 아르니스 등 전통 무예 15개 이상의 종목을 치르는 방안이 검토됐다. 또한, 높이 차기, 멀리 차기, 낙법, 손 날·주먹·발 격차, 칼로 베기 등의 기록경기와 세계 군악·의장 축제·세계 무예 퍼레이드 등의 문화 행사도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1회 대회 개최 시기는 충북도의 계획에 따라 2017년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중 국내 무예단체 실무진 등이 참여하는 세계 무예 마스터십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8월 세계 무예 마스터십 국제학술대회 개최, 2014년 조직위원회 구성 등의 로드맵을 내놓았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2016년 제1회 세계 무예 마스터십 위원회 총회를 열고 프레대회를 우선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충북도는 이 연구용역 결과를 기초로 기본계획을 확정해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 행사로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충북도는 앞서 지난 2월 ㈔대한 우슈쿵푸협회, ㈔대한 카바디협회, ㈔한민족전통 마상무예·격구협회 등 11개 국내 무술단체와 '2017 무술올림픽 창건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다음 달 중에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구체적인 무술올림픽 준비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엘리트 중심의 IOC 올림픽에 참여하지 않는 전통 무술을 한 자리에 모아 세계 각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자는 것이 이 대회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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