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상징적인 축제를 만들어라 2005-05-05

2010. 1. 20. 14:46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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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격구를 시연하는 마상무예단
성웅 이순신축제는 한국인들에게는 크게 와닿을 수 있는 축제라는 것이 이번 축제의 큰 의미였다. 하지만, 아직은 많은 부분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되었다.

지방축제 어느곳에나 가면 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여지 없이 곡교천의 절반이상을 점유했으며, 낮에는 없던 지역민들이 밤이 되면 이 곳에서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행사장을 엉망으로 만드는 불상사도 있었다. 이러한 모습은 아직까지 아산을 상징화할 수 있는 축제의 컨셉뿐만 아니라, 축제내용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현충사 앞의 수많은 부스는 아산시만의 독창성을 만들어 내지 못한 평범한 볼거리에 불과했다. 심지어 충무공을 상징해 주는 현충사에서는 엄숙한 문화는 찾아 볼 수 없는 놀자판에 지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었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더 많은 아산의 상징을 만드는 축제에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요즘 지방축제들은 거의 대부분이 비슷비슷한 분위기다. 먹거리며, 볼거리가 거의 같은 이벤트 용역회사가 이끄는 것 처럼 보여 지역의 독창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때문에 실제 외국관광객들은 한국축제에 쉽게 식상해 한다.

이번 마상무예와 거북선대회는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관심을 불러 일으킨 독특한 행사였다. 특히 마상무예와 거북선경기 및 체험이 앞으로 이순신 축제의 독창적인 성공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곡교천이외에도 현충사 부근에서 독특한 아산시만의 문화를 살릴 수 있는 축제로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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