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1853)
-
남산 주자골에서 유술을 배웠다.
1903년 유술회와 관련하여 신문기사가 나왔다. 동경에서 온 쿠로이와氏가 1902년부터 서울 중구 주자동(예장공원 부근) 일본인 야학교에서 일본인 소년들과 헌병들을 모집해 60여명에게 유술을 지도했고, 조선인 중에서 희망자 25명내외를 모집한다는 기사내용이다. 그동안 국내 유도 유입과정은 1906년 일본인 우치다 료헤이(內田良平, 1874∼1937) 5단이 서울 명동에 다다미 30장으로 유도장을 개설한 것이 처음이라는 주장을 뒤집는 내용이다. 그러나 여기서 유술은 강도관유술인지, 대동류합기유술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2024.01.20 -
파리올림픽에서 무에타이를 볼 수 있다?
Muay. 우리가 알고 있는 무에타이(Muaythai)를 말한다. 국제스포츠종목에 'thai'라는 국가명을 상징하는 용어는 삭제해, 공식 종목 명칭은 'Muay'로 불린다. 최근 이 종목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국제연맹인 IFMA의 스위스 로잔시대가 시작되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종목 진출의 현실화가 그것이다. 2024년 무에타이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2024.01.20 -
격검을 잘했다는 한모 순사보는 누구인가?
1910년 10월 창덕궁 비원의 영화당앞에서 격검과 유술대회가 개최되었다. 경찰관들이 주최한 것으로, 순종왕이 관람하였고, 조선총독부의 무관이었던 이시이이(石井)와 경무총장 아카시(明石), 전 궁내부 차관이었던 고미(小宮) 등이 참석했다는 이야기다. 격검에는 한(韓)모라 칭하는 조선순사보의 기능이 뛰어 났고, 유술에서는 일본인들중에 기묘한자가 많았다고 한다. 현재까지의 기록으로는 1896년 경무청에서 치안목적으로 일본에서 도입해 격검을 채택했고, 1904년에는 육군연성학교에서 교과목으로 격검을 채택하였으며, 1908년에는 최초로 한일순사격검대회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기록들을 볼때 조선인 순사보가 격검에서 뛰어났다고 하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그리고 이미 1906년에 학교에서도 검도를 가..
2024.01.20 -
천하장사 황대웅
천하장사 황대웅이 세상을 떴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를 대학입시 실기시험때 처음 보았다. 기초체력 테스트에서 100m달리기를 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잘 달렸다. 가속도가 붙어 학교 도로까지 치고 올라갔다. 당시 우리 동기들중 세간에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대학에 합격해 동기가 되었지만 삼익건설팀으로 진출해 민속 프로선수로 전념했다. 천하장사도 되었고, 백두장사도 하면서 이만기시대를 마감시키는데 강호동과 함께 했다. 강호동도 입학은 했으나 황대웅처럼 프로생활을 하느라 학교는 제대로 다지 못했다. 두 선수가 씨름계 라이벌로 이름을 날릴 때니 학업을 이어갈 수 없었을거다. 잘 생기고 몸짱이었던 황대웅선수가 씨름계에서 은퇴후 사라졌다. 사업을 한다는 소릴 들었고 이래저래 산다는 이야기를 간혹 들었다. 그리고..
2024.01.09 -
국내최초의 교도관 검도대회는?
국내에서 개최된 최초의 교도관 검도대회의 기록을 찾았다. 1915년 10월 17일 부산공립심상고등소학교 강당에서 부산일보 주최로 제1회 전국감옥격검대회가(전국교도관검도대회) 개최되었으며, 이 당시 경기방식은 일본무덕회에서 제정된 규정과 일본무덕회 제정 검도형도 선보였다. 검도형이라 하면 1912년에는 경시류목태도형의 영향을 받아 대도(大刀) 7본과 소도(小刀) 3본인 대일본제국검도형(大日本帝國劍道形)을 말한다. 이 대회에는 경성, 평양, 해주, 대구 등을 시작으로 각 지역의 감옥소(교도소)에서 출전한 100여명의 교도관들이 참가하였다. 그러나 안을 들여보면 교도관이외에도 신문사, 지역 유지, 시도관계자들도 출전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검도대회의 가장 경쟁력이 있던 경찰을 제외한 검도인들이 참여한 것으로 ..
2024.01.09 -
정치인 임오경의 리더십
스포츠인에서 정치인으로 자리잡은 임오경의원은 스포츠와 정치의 두 세계가 어떻게 다르고 어떤 것이 같은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녀는 스포츠세계의 경험을 정치판에 녹여 스며들게 하는 글을 썼다. 정치판에서 스포츠인의 편견, 유명인을 비례대표로 순간 사탕발림으로 세워놓는 것을 거부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페어플레이의 세계가 스포츠라면, 반칙과 특권이 난무하는 정치세계에서, 스포츠정신은 더욱 정의로운 것이 된다. 스포츠에서 팀플레이는 위기에 더욱 강한 리더십을 발휘한다. 그런 리더십은 기존 정치인들이 스포츠인들에 비해 열등하다. 우리 정치의 오염물은 스포츠의 팀플레이가 아니라 패거리문화에 있다. 우르르 몰려 다니다, 위기가 오면 산산이 흩어지는 패거리정치는 나라를 ..
202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