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프로그램, 융무당 복원후 전국무예대제전을

2022. 4. 28. 06:54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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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당선인이 청와대 시절의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을 끊겠다며 직무실을 옮기고 개방하겠다고 한다.

개방이 기정사실화 되었으니 얼마 안있으면 청와대는 이제 관광이나 대통령기념관의 기능으로 변경된다.

이 개방을 앞두고 많은 단체들이 개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려 난리다. 무예계도 특수(?)가 될 것이라며 김치국부터 마시는 이들도 많다. 개방되는 청와대 자리에 무예프로그램을 고민한다면 보다 심사숙고해야 한다.

과거 청와대자리는 국가차원의 무예를 평가했고, 활터도 있었다. 그 중에 융무당은 무과시험이나 무사들을 평가하던 곳으로 원래는 관취당이었다. 이것을 사용이 불편하다 하여 숙종의 지시로 보수후 융무당으로 변경했다.

이 융무당은 일제강점기에 융문당과 함께 용산 에 있던 일본사찰이었던 고야산 용광사(고야산 용광사(高野山 龍光寺)로 옮겨져 전몰일본병사들의 남골당으로 사용되었었다.

해방이 되고, 이 두 건축물은 원불교 서울교당으로 사용되어졌고, 융문당은 대각전인 법당으로, 융무당은 대각사로 생활관으로 사용되다가, 2006년 전남 영광으로 이전되어 원불교 소유의 '우리삶문화옥당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청와대로 인해 복원되지 못한 일제강점기에 사라진 건축물들부터 복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저 멀리 영암에 가 있는 융문당과 융무당부터 제자리 가져다 놓아야 한다. 그 뒤에 프로그램 고민을 해야 한다. 무예를 시범보이던 활쏘기대회를 하든 무예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경무대는 해방이후 이승만정부시절 무도시범과 대회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통령 생일때 친람대회를 한 것이다. 이 대회의 성격은 일제강점기 일본천황친람무도대회를 그대로 모방한 것이다. 일제잔재가 해방이후에도 그대로 옮겨진 것이다. 독창적인 이벤트였다기보다는 천황대신 이승만대통령으로 이름만 바뀌었을뿐이다.

과거 노무현 전대통령이 생각난다. 취임후 경호실무도시범대신 국내 무예원로들과 무예시범을 제안했었다. 탄핵과 미국방문 등으로 예행연습까지 해놓고 취소되었지만, 당시 준비과정은 의미있었다. 무예종목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무예들의 모습도 보았다.

청와대 개방이후 오합지졸 어설픈 무예이벤트보다는, 융무당이 복원된 이후 그 곳에서 무예인들이 한판 거하게 전국무예대제전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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