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용어의 기원

2020. 4. 18. 00:57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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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格鬪라는 용어의 최초 등장은 한나라 진림의 음마왕성굴행이라는 시이다.

 

 

馬長城窟行음마장성굴행 

장성 아래 우물에서 말에게 물을 먹이며 부르는 노래 
陳琳 
진림 

飮馬長城窟 음마장성굴 
水寒傷馬骨 수한상마골 
往謂長城吏 왕위장성리 
愼莫稽留太原卒 신막계류태원졸 
官作自有程 관작자유정 
擧築諧汝聲 거축해여성 
男兒寧當格鬪 남아영당격투사 
何能怫鬱築長城 하능불울축장성 
長城何連連 장성하연련 
連連三千里 연련삼천리 
邊城多健少 변성다건소 
內舍多寡婦 내사다과부 
作書與內舍 작서여내사 
便嫁莫留住 편가막유주 
善侍新姑嫜 선시신고장 
時時念我故夫子 시시염아고부자 
報書往邊地 보서왕변지 
君今出語一何鄙 군금출어일하비 
身在祸難中 신재화난중 
何爲稽留他家子 하위계류타가자 
生男愼莫擧 생남신막거
生女哺用脯 생녀포용포
君獨不見長城下 군독불견장성하
死人骸骨相撑拄 사인해골상탱주
結髮行事君 결발행사군
慊慊心意關 겸겸심의관
明知邊地苦 명지변지고
賤妾何能久自全 천첩하능구자전

성 밑에 우물에서 말에게 물을 먹이다가 
물이 차서 말의 뼈가 상할 것 같아 
장성의 관리에게 말해주었네 
태원의 수졸戍卒들 더 붙잡아두지 말라고 
(그랬더니 관리들 하는 말) 관청에서 하는 일 기한 있으니 
노래하며 달구질이나 하라고 하네 
사내로서 싸우다가 죽을지언정 
답답한 속으로 장성을 쌓을 수는 없네 
장성은 끝도 없이 이어져 있고 
이어진 길이 자그마치 삼천리나 되는데 
성 주변엔 일하는 젊은이들이 많고 
고향 집에는 홀로 지내는 부인들이 많네 
인편으로 집사람에게 서신을 보내 
기다리지 말고 재가하라 말하면서도 
시집가면 시부모님 잘 모시라 하고 
때때로 옛 남편도 잊지 말라 하네 
변경에 도착한 답신에서 (아내 말하길) 
낭군께서 하신 말씀 어찌 이리 천박하오 
(남편이 아내에게 보낸 서신 속에서 한 말) 
내 몸이 재난에 빠져 갈 수 없는데 
어떻게 다른 집으로 갈 여자를 잡아두겠소 
아들을 낳으면 절대로 키우지 말고 
딸을 낳거든 고기 먹여 잘 키우시오 
그대는 장성의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죽은 사람들의 해골이 켜켜로 쌓여 있다오 
(아내가 남편에게 보낸 답신에서 하는 말) 
비녀 꽂고 당신에게 시집 온 뒤로 
제 마음 채워진 적이 없었지마는 
당신이 변경에서 고생하는 것 알았으니 
어떻게 해야 저를 지킬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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