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2.17 겨울철 놀이와 동계스포츠
  2. 2010.02.11 설날에 하는 민속놀이
  3. 2010.01.28 '오징어 가이상'의 고민
Report/Leisure & Rec.2010.02.17 11:34
Canon | Canon EOS 400D DIGITAL | Not defined | 2009:12:25 22:40:43

사진출처: www.seoulskate.or.kr

아이들의 놀이와 게임은 순수하다. 그 속에는 변화무쌍한 규칙이 존재하고 창의력이 살아 숨쉰다. 전통놀이는 그런 아이들의 문화가 지배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다. 얼음과 눈을 이용한 스포츠들의 잔치다. 하계스포츠와 같이 유럽과 북미식 스포츠종목들로 주를 이룬다. 무엇보다 스피드를 요구하는 관계로 공정성을 위한 기계시스템이 많아 보인다. 스포츠와 첨단과학이 만난듯 하다. 그 장비들을 보면서 우리 썰매경기도 첨단장비와 시설을 갖추면 충분히 가능할텐데 하는 상상도 해 본다.

설매에 카메라를 달고, 얼음을 지치며 가는 모습. 반드시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원칙 등... 팽이치기 첨단 소재로 만든 팽이를 지치며 상대의 팽이와 겨루는 경기.초정밀카메를 이용해 팽이의 회전속도와 각, 그리고 선수의 테크닉이 묘사되는... 넓은 과장에서 하늘에 연을 날린다. 각 선수들의 연싸움이 시작되고 카메라는 쉼없이 움직인다. ....지금은 상상일뿐이다. 그러나 앞으로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는가. 동양무술도 처음엔 스포츠화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손에 장을 지질 사람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언제그랬냐 하며 지금은 잘 살고 있다.

동계올림픽종목의 특성은 눈위나 얼음위에서 누가 빠른가? 누가 예술적 표현을 잘하는가? 등을 평가하고 경쟁하는 이벤트다. 아이스하키처럼 구기종목이 있어 단체종목으로서 팀의 응집력을 요구하는 것도 있다. 이러한 동계종목의 대부분은 전쟁을 준비하던 군인들이 훈련기법이거나 놀이에서 유래된 것들이 많다.
 
하지만 이보다 더 훌륭한 동계게임이 있다는 것을 IOC도 알아야 할 것이다. 팽이치기, 연날리기, 얼음축구, 얼음낚시, 썰매타기 등과 같이 지금은 놀이나 게임들이 있다. 우리 것만 예를 들었지만, 러시아, 중국 등 추운지역에서 해 온 전통놀이들이 많다. 앞으로 스포츠화할 수 있는  것들이다. 단지 동양에서 주류를 이루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동계스포츠계에 진출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계스포츠도 유도, 태권도만이 동양스포츠다. 서양에 밀린 동양이라 그럴까? 그것만은 아니다. 공정성있는 룰과 경기화는 결과중심의 서양인들 사고와 맞다. 단순한 놀이나 게임을 스포츠화하고 이를 프로화하는 일도 영국과 미국중심의 스포츠문화다.

우리 전통놀이들도 충분히 게임화하고 경기화를 통해 새로운 동계스포츠로 전환시킬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그런데 이것들을 스포츠계나 체육계에서는 잠시 소외시키는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엘리트스포츠만 하기에도 버거운 모양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면 개회식때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88올림픽때처럼 태권도를 보여줄 수도 없다. 개썰매도 현대사회에서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다.

또, 얼마전 이번 동계올림픽에 한국선수단이 50명이 안돼 통역서 부터 의전차량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고, 심지어 선수단인원이 마치 국력을 말해주는 듯한 올픽분위기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건지, 평창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국가가 50명의 선수단이 안된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해 주고 있는건지. 이것이 우리나라 동계스포츠의 현실이다.   

설날부터 금메달을 따낸 우리 선수들은 그동안 엄청난 고충속에서 따낸 값진 금메달일 수 밖에 없다. 하계스포츠와는 달리 겨울철 반짝스타로 불리는 그들의 노력은 더없이 값진 것이다. 동계스포츠문화가 없는 척박한 땅에서 세계 최강이 되었다는 것은 그들의 100% 노력이라 말 할 수 있다. 
 
선수는 뛰는데 정책은 따라 가지 못하고, 선수는 금메달을 따는데 체육계나 학계는 동계스포츠에 대한 배려나 연구마저도 미흡하다고 한다. 정책과 학계, 체육계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겨울철 전통놀이에서 부터 접근이 이루어지는것도 좋을듯 하다.  

체육계나 동계스포츠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고민해야 한다. 오로지 스키타고, 스케이팅만이 전부는 아니라는것. 많은 사람들은 쉽게 식상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또, 동계올림픽은 종목은 제한적이고, 참가국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종목개발과 연구다.

전통놀이의 경기화를 통해 충분히 종목을 확대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도 이룰 수 있을것이다. 물론 전통놀이를 찾아내고 개량하는 것 역시 프로그램이 부족한 겨울철 놀거리에도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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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Leisure & Rec.2010.02.11 17:25

널뛰기 -사진출처:네이버백과

명절이면 어느 곳이든 전해지는 전통민속놀이가 있기 마련이다. 새해를 맞이하는 음력 설때 우리민족은 어떤 놀이를 하였을까.
민속놀이에는 특정한 의미가 섞인 놀이가 있는가 하면, 그냥 환경에 맞추어 즐기는 놀이가 있다.

설날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명절이다. 고싸움놀이나 띠뱃놀이의 경우는 무속신앙이 담겨 있다. 고싸움의 경우 마을 대항전을 통해 그 해 풍년과 만수무강을 바라는 것이고, 디뺏놀이의 경우는 풍어와 안전을 한해 바라는 놀이이다. 하지만 썰매타기, 그네뛰기,  널뛰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은 계절에 맞는 환경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놀이다.

고싸움놀이는 전남 광산군 대조면 질석리 윳돌 마을에서 매해 음력 정월 10경 부터 2월초하루에 걸쳐 벌이던 놀이이다. 줄다리와 바슷한 놀이형태로 197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33호로 지정되었다. 서해의 위도에서 전해지는 띠뱃놀이는 중요문화재 제82호로 정월 초사흗날에 풍어와 섬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놀이다.


제기차기는 중국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가장 지배적이기는 하나, 삼국유사에도 나올만큼 그 기원지를 우리나라라는 주장도 있다. 제기차기는 서양과 달리 다리를 자유자재로 이용해 사용한다는 점에서 어린이들의 발육발달에도 좋은 놀이로 알려져 정월 전후에 하는 놀이다. 널뛰기는 유래에 대해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폐쇄적인 여성관이 있었던 고려이전에 부터 전해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조선에 접어들어 여성들의 활동이 빈약해 여성들로 하여금 사회적인 탈출 수단놀이로 해석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연날리기가 대중화된것은 조선 영조 때라고 한다. 북서풍이 사계절중 가장 잘 분다는 정월에 성행한 것이 연날리기이다. 윷놀이는 서민적인 성격을 지닌 놀이로 남자들은 마당에서, 여성들은 방안에서 할 수 있었던 놀이다. 지방성이 없고 전국적으로 분포되었다는 점에서 가장 대중적인 놀이라 할 수 있다.  또, 투호놀이는 옛부터 궁중에서 행해지던 여성놀이로 보고 있다. 중국 당시대에 시작되어 고구려, 백제의 궁중상류사회에서 행해지던 놀이로, 조선에서는 왕도 경회루에서 했다는 기록이 있다. 팽이치기는 요즘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첨단을 달리지만, 옛날에는 도토리나 상수리처럼 둥글고 길쭉한 물체를 돌리기 시작한데서 유래된 것이다. 그후 나무를 팽이모양으로 만들어 놀이화 했다고 보고 있다. 이 놀이 역시 중국의 당시대에 전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고도 하고 또 다른 설은 당나라때 놀이로 전해졌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띠뱃놀이 설명 블로그가기 : http://blog.daum.net/binkond/1492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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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Leisure & Rec.2010.01.28 18:50
'오징어 가이상'

학생들과 전통놀이에 대해 토론을 하다보면 내겐 가장 기억에 남는 놀이가 이것이다.


전남 순천에서 초등학교 2학년까지 지내면서 이 놀이는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승패에도 단승제 연승제가 있는가 하면 집에서 밥먹으라고 불러 가는 사람이 있는 팀은 지는 게임이였다. 옷도 많이 찢어지고, 깨금질을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나이가 어리면 그냥 봐주기도 했다.

이 놀이를 고교시절 유도부실에서 한적이 있다. 유도부가 아닌 나로서는 유도부를 상대하기란 벅찼지만, 공격수들의 여유있는 작전은 유도부를 혼란스럽게 만들때도 있었다. 하지만 살벌한 유도기술들은 유도를 하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상상하기 싫을 정도의 고통도 동반됐다. 체조부들과 컵라면내기로 흥미진진했던 기억이 있다.

이런 흥미로운 놀이가 최근들어 '가이상'이라는 말때문에 일본놀이로 인정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생각과 우리 전통놀이인데 일제시대에 자연스럽게 붙혀진 이름이 아닌가 하는 고민도 한 적이 많다.

 
초등학교 3학년 개학전에 서울로 전학와 아이들과 이 놀이에 대해 이야기 해본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규칙은 약간 다르지만(과격한 공격이나 방어를 최소화한 것으로 기억됨), 원과 세모, 그리고 네모, 공격의 공간 등을 그려놓은 것은 동일했다. 그런데 이름을 오징어가이상이라고 하지 않고, '오징어 포'라고 불렀다. 

그럼 '가이상'은 뭔가. 어느지역에서 가이상이라고 하는가. 대부분 가이상이라고 부르는 지역은 호남지역출신들이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다. 강원도에서는 '오징어 좋다'나 '오징어 닷간'이라고 하고, 대구에서는 '오징어 땅콩'이라고 부르고, 부산에서는 '오징어 달구지'라고 부른단다. 또, 충청지역에서는 '오징어 이상'이라고 했단다. 그런데, 아직도 '가이상'이 어디서 왔냐는 것이다. 일본어로 회전(會戰)을 'かいせん'이라고 발음한다.

여기서 회전이라는 말은 <손자병법> 허실편 제6에 "故知戰之地, 知戰之日, 則可千里而會戰. 不知戰地, 不知戰日, 則左不能救右, 右不能救左(고로 전쟁을 하게될 지형과 기상상태를 잘 알고 있는자는 천리나 떨어진 먼 거리라도 회동하여 전투가 가능하다)"라는 말에 등장한다. 이 회전이라는 의미는 영어로 '배틀(battle)'을 의미하며, 일본사전의 해석은 "쌍방의 다수의 세력이 싸우는 육상전"으로 해석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 의미가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오징어 달구지'의 의미인 'The Squid Cart Game'이라고 표기한 것도 있다. 

어느것이 정답일까. 게임방식은 비슷한데 이름을 이렇게 다양하게 쓴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의 관서지방에 이와 비슷한 놀이는 등장한다고 하는데, 과연 이 놀이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개인적으로는 일제시대에 유입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대동아전쟁을 준비하던 1930년대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황국신민화정책'으로 황국신민체조를 당시 소학교에서 가르치기도 했고, 놀이 역시 전투성이 가미된 놀이들이 많이 보급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놀이의 전이는 매우 빠르다. 그리고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변용되기도 하고 이름도 자유자재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오징어 뒤의 명칭에 있어 '가이상'과 '달구지'는 너무 차이가 많이 난다. 분명 그 속에는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가이상(가이센)'이나 강원도의 '닷간(다깡)'의 경우 일본어에서 유래된 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다양한 정보를 기다린다.


참고로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오징어 놀이'로 쓰고 있다.

땅에 그린 놀이판 모양이 오징어와 비슷하여 오징어놀이라고 하며 가오리놀이라고도 한다. 참가인원은 30~50명 정도이다. 놀이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넓은 마당에 오징어 모양의 놀이판을 크게 그린다. ② 두 편으로 나누어 공격과 수비를 정한다. ③ 준비하기 : 공격은 위쪽 원 안에, 수비는 그림 안쪽 자기 집으로 들어간다. ④ 시작하기 : 서로 준비가 되면 시작하고, 공격과 수비는 자기 집에서 앙감질로 밖으로 나온다. ⑤ 공격은 강을 건너면 두 발로 다닐 수 있다. 수비는 강 양쪽에서 공격이 강을 건너지 못하도록 막고, 공격은 수비를 피해 강을 건넌다. ⑥ 이기기 : 어느 편이든 상대편이 먼저 모두 실격하면 이긴다. 그리고 공격이 두 발로 수비편의 문을 통과하여 집을 지나 자기 집으로 들어가면 이긴다. 수비는 문으로 나와 앙감질로 바깥마당을 지나 공격편의 집으로 들어가면 이긴다. 이 과정에서 바깥마당과 수비편의 집에서 상대편을 쓰러뜨리며 싸운다. ⑦ 다시 시작하기 : 수비가 공격에게 지면 다시 수비로 시작하고 수비가 이기면 공격이 된다. ⑧ 실격하는 경우 : 수비와 공격의 손이 땅에 닿거나 금을 밟거나 앙감질로 다니다가 들고 있던 발이 땅에 닿으면 실격한다. 그리고 공격이 수비의 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수비 진영으로 끌려들어올 때와 그 반대의 경우에 실격한다. 실격한 사람은 놀이판 밖으로 나온다.

땅에서 하는 대표적인 놀이로 우리나라에서 땅의 감소와 함께 이 놀이도 사라지고 있다. 이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은 민첩성과 협동심을 기른다. 밀고 당기고 부딪치는 치열한 격투가 벌어지기도 하는데 놀이를 하면서 우리 편과 상대편이 어겨서는 안 되는 규칙을 통하여 아이들은 자기의 역할을 터득한다. 두 집단이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놀이의 재미를 발견할 수 있고, 아이들은 자신이 위기에 빠졌을 때 자기 편이 와서 구해주고, 다른 아이가 공격을 당할 때 자신이 달려가 구해주면서 우정을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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