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Worldly Truth(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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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제대로 해야 백성이 행복하다
조선에는 왕세자 교육을 담당한 '시강원(侍講院)'과 20명의 스승들이 있었다. 새벽 3시에 시작해 밤 8시에 일정이 끝났다, 침소로 돌아와 못다한 공부를 했다. 이렇게 왕이 되기 위해 철저한 교육을 받았다. "왕권이 강하면 백성이 편안하고, 신권이 강하면 백성이 힘들다 "했다. 왕이 무지하면 신하들에게 의존하게 되어 백성의 고통은 날로 심해진다. 세상의 무지들은, "국가리더가 일 하나? 참모들을 잘 뽑으면 되지!"라 이야기하며, 리더의 무지를 합리화한다. 리더가 뭐를 알아야지 참모를 제대로 뽑고 제대로 일을 시키지 않겠는가?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리더들의 리더십 샘플은 모두 찾을 수 있다. 조선 500년동안 별의별 왕이 다 있었기 때문이다. 난방비 올려 놓고 뒷북 지원 정책을 펴는 관료들의 잔머리를 보니..
2023.01.29 -
대학 4학년에게
대학 4학년에게 진로란 무엇일까? 대기업에 취업해 연봉 많이 받는 것? 기업 브랜드로 의시대는 것? 대학의 서열처럼 기업의 서열이 마치 성공한 것처럼 비추어지는 것? 요즘 아이들은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거나 그것이 아니면 부모라는 리모콘에 의해 움직이는 부류로 구분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부류들은 부모에게 반기를 들었거나, 자신의 주관대로 되지 않아 포기한 이 들다. 부모는 남을 의식하며 유치원부터 지금 대학 4학년 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 대학생인 자식의 학점을 부모가 학교에 전화를 걸어 챙기고 학원을 뒷바라지 한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대학생이 스스로 다 하지 못하면 이미 大학생이길 상실한 小학생이 맞다. 이런 이들을 사회에 내보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자식이 20살이 넘으면 부모는..
2022.12.22 -
탈춤,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기대할만 하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의 등재 자격은, 국가무형문화재, 지방문화재, 무형유산(우린 무형유산 예비목록)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 신청 대상을 정부가 하기 때문에 정부는 국가무형문화재를 우선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아리랑과 씨름은 국가무형문화재가 아니었다. 아리랑은 지방문화재였고, 씨름은 예비목록이었다. 씨름은 신청과정에서 국가무형문화재가 되었다. 어쩌면 인류무형유산 등재보다 국가무형문화재 등록이 더 어려울지 모른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되면 무엇을 얻을수 있는가? 가장 많은 질문이다. 여기에 지금 등재된 유산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도 추가된다. Nationalism 입장으로만 해석되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김치와 이번에 등재된 탈춤을 놓고 중국언론이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등 문화공정의..
2022.12.17 -
숨겨준 자료는 자료가 아니다
얼마전 한 젊은 선생이 뭔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을 하며 그것만 공개되면 어쩌고 저쩌고 한다. 그래서 한마디 했다. 그거 잘 간수하고 죽을때 관에 넣어가면 나중에 후세들이 그것을 발견하면 더 대박일거야. 하고 핀잔을 주었다. 어디든 역사 연구자들은 자료를 움켜쥐고 스스로만 만족하며 세상과 멀어진다. 우리 무예계에도 마찬가지다. 뭐든 움켜쥐고 마치 그것이 보물인지 휴지덩어리인지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요즘같이 좋은 세상에 올려놓으면 이 사람 저 사람이 얼마나 많은 정보를 공유해 주는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공부를 했다. 개인 블로그나 SNS에 자료를 올려 놓으면 많은 이들이 연락이 온다. 심지어 국내에서 유명한 선생들도 문자를 보내주고 만나기도 한다. 그 공부가 혼자 자료움켜쥐고 끙끙대는 것 보다 훨씬..
2022.01.09 -
제국의 공사관들, 그들에게 왜?
19세기말과 20세기초 외국공관들이 서울의 주요 자리에 둥지를 틀고 자리했다. 고종은 일본의 세를 견제하기 위해 덕수궁곁에 공관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 시기 미국공사관이 제일 누추해 보일지 모르지만, 훗날 일본과 거대한 협상을 통해 한국을 장악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여기에는 친미 → 친일 → 친미•친일로 그들에게 충성을 하며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그들은 새로운 기득권을 만들어 지금까지 100년이상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좋은게 좋은거다"라며 문제를 얼렁뚱땅 뒤덮는 경우가 많다. 공관에 근무했던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한국인들은 똑똑하며, 싸움하기도 좋아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우리가 외국인들에게 지배당한 이유는 그들을 따르는 한국인들이 있었기..
2021.04.17 -
군사병에게 정복을 지급하자!
군입대전인 대학생이 질문을 했다. "군대가기 싫습니다. 국방의 의무라지만, 의무만 강요하고 명예는 무엇입니까? 아버지 세대들은 취업때 가산점이라도 받았지. 우린 뭐죠? 왜 우리나라는 의무만 강조하고 그 의무에 대한 가치는 부여받지 못하는 겁니까? 무예에서는 수련정도에 따라 승급, 승단을 부여하고, 그에 따른 가치를 띠로 받고 있습니다. 군대는 뭐죠?" 곰공히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국방의 의무는 의무만 부여했지, 명예는 뒷전이었다. 의무와 명예를 함께 부여해 주어야 하지 않는가? 젊은 청년들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을 국방의 의무로 바치게 한 그들에게 명예를 대신할 수 있는 상징물을 제공해야 한다. 직업군인들은 전역때 정복을 입는데, 미국의 사병도 정복은 있다. 우리 사병들은 입던 전투복(전, 의경은 작업복)..
2021.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