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장 신축 열기, ‘이제는 잠실구장이다’

2011. 1. 2. 12:44Report/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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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이 신축된다고 한다. 지방구장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는데, 광주구장만큼 문제가 많은 곳을 없을거다. 야구팬들이 늘어나고 있는가운데 희소식이다. 야구만 보러가는 곳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야구장 그림이 그립다. 일본돔경기장의 야구박물관처럼...

[OSEN=박선양 기자]2010년 연말 프로야구계의 숙원 중 하나였던 지방 구장 신축의 물꼬가 터졌다. 광주광역시와 KIA 타이거즈가 각각 300억원씩을 투자해 현대식 신구장을 건축하기로 결정, 또 다른 지역인 대구광역시와 대전광역시의 구장 신축에도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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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신축 열기는 서울의 잠실구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를 치르기 위해 건축된 잠실구장은 이제 30년이 되면서 오래된 구장이 됐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한지붕 두가족'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그동안 틈날 때마다 리모델링 작업을 계속해 왔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 3만명이 넘던 관중석을 관객 위주로 편리하게 개선하면서 2만7천명석으로 줄이는 등 힘썼지만 관중들에게 만족감을 주기에는 역부족이다.

최근 프런트 사무실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한 두산 베어스 김진 사장은 "공간이 태부족하다. 30년 된 구장으로 이제 잠실에도 새로운 구장을 지을 때가 됐다"면서 "야구장을 단순히 운동만하는 곳이 아닌 시민 복합문화시설이 될 수 있도록 지어야 한다. 잠실구장은 지하철 노선이 2개씩이나 지나는 곳으로 최적의 장소"이라며 신구장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야구계에서는 잠실에도 광주구장 신축처럼 연고지 홈구단과 서울시가 합작으로 신구장 건설에 나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광주구장 신축을 이끌어내며 야구장 건설에 불을 붙인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이제는 잠실구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해야 한다. LG와 두산이 KIA 구단처럼 일정액을 부담하고 서울시가 동의하면 잠실에 충분히 신구장을 건축할 수 있다"며 서울시가 대승적으로 잠실구장 신축에 나서줄 것을 기대했다.

한 야구계 인사는 "서울 두 구단이 400억원 정도씩 부담해 장기임대권리와 구장명 사용권을 얻고 서울시가 현재 잠실구장 인근의 낡은 체육관들을 헐고 야구장을 새로 지으면 서울시민들도 최고의 시설에서 최고의 경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 인사는 "서울시가 내년에는 잠실구장 임대료를 80억원대로 올릴 수도 있다는 말들이 나온다. 그럴 바에는 두산과 LG가 400억원씩 부담하고 20년 이상 장기 임대권을 얻는 것이 낫다"며 양구단과 서울시의 협의가 있어야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신묘년 2011년 시작과 함께 신생구단 창단 희소식으로 활기찬 새해를 여는 한국 프로야구에 상징적인 잠실구장 신축도 올 시즌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50년 이상 된 지방 구장들보다는 덜하다고는 하지만 한국야구의 상징이요 살아있는 역사인 잠실구장 신축이 하루 빨리 이뤄지기를 야구계는 고대하고 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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