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계 밀정과 대구경찰서

2023. 8. 3. 09:53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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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강낙원과 오현주가 애국부인회를 일본경찰 유근수(대구경찰서)에게 밀고해, 애국부인회 회원들이 모두 대구로 연행됐다. 부인회 회원들은 경찰서 유치장과 근처 형무소에서 고초를 겪어야 했다.
 
강낙원은 휘문고와 연희전문학교, YMCA에서 유도와 검도를 지도했다. 조선무도관을 설립해 운영하고, 조선씨름협회와 전조선아마튜어권투연맹을 창립했으며, 해방직후 대한검사회(대한검도회)를 설립해 초대임시의장을 만들었다. 일제강점기 체육대부였다. 강낙원은 밀정으로 받은 돈으로 집을 사고, 조선무도관을 운영하며, 운현궁 부근(현 헌법재판소 부근)으로 옮기기도 했다. 
 
강낙원은 일본에서 검도를 배웠고 강도관을 오가며 유도도 배웠다. YMCA에서 유근수와 유도와 검도를 지도했다. 유근수는 강낙원의 유도와 검도의 국내 스승이기도 하며, 육군무관학교출신이다. YMCA 이상재선생의 중매로 오현주와 결혼한다. 오현주는 3.1운동으로 투옥된 이들을 뒷바라지 하는 혈성부인회를 조직한 신여성으로 김마리아(애국부인회 회장)와 정신여학교 동창이었다.
 
유근수가 일본경찰이 되어 대구로 내려가 있었으나, 서울이 활동무대였다. 유근수 그는 육군무관학교출신이다. YMCA사범으로 있을 만큼 검도와 유도에 당대 기량이 좋은 교사였다. 그가 왜 일본의 밀정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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