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스포츠클럽정책의 도장활용법

정부에서 제시한 한국형 스포츠클럽, 학교복합시설, 그리고 방학후 학교는 과연 태권도장에 영향력을 어느 정도 미칠 것인가?　도장계에서는 이 중에 방학후 학교만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클럽과 복합시설, 그리고 방과 후 학교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로 일선 도장에게는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다.

정부는 스포츠산업 발전이라는 말로 민간시장을 활용하여 양질의 다양한 스포츠활동 기회를 확대하여 국민에게 건강하고 즐거운 삶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제시한 스포츠 클럽 활성화 정책을 제시하고 있고, 민간이 공공시설을 짓고 정부가 이를 임대해서 쓰는 민간투자방식인 BTL(Build Transfer Lease)사업을 적용해 학교에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을 만들어 지역민들의 생활복지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사회양극화 완화를 위한 획기적인 교육격차 해소 방안의 일환으로 방과 후 수업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 중에서 한국형 스포츠클럽은 다양한 생활체육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실례는 스포츠산업 발전이라는 말로 민간시장을 활용하여 양질의 다양한 스포츠활동 기회를 확대하여 국민에게 건강하고 즐거운 삶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동시에 스포츠산업의 발전은 전문적으로 운동을 한 선수들이 사회적으로 활동할 직업 세계를 제공하고, 미국처럼 스포츠산업은 지방의 프라이드를 세우고 지역주민의 결집에 효과적이며 동시에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정부는 생활체육과 관련된 영역에 있어 지역사회 근린생활체육 활동공간, 프로그램의 다양화 부족으로 생활체육 활동 참여가 저조하다는 점과 지방 운동장․체육관 등은 대규모 행사공간으로 조성되어 주민 친화도가 낮고, 연계 프로그램 운영에 부적합하는 점, 공급자 중심의 일시적 프로그램(교실사업 및 체육장 임대 등) 위주 운영으로 동호회 활동과 연계가 부족하다. 특히 다수의 공공체육시설이 프로그램 보급형이 아닌 시설관리․유지 중심으로 운영하는 점 등을 등을 고려해 스포츠클럽 등록 및 육성지원 근거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발된 것이 “한국형 스포츠클럽” 모델이다.

이 클럽은 시․군․구 등록 및 육성․지원을 통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육성․지원 의무 부과하고, 공공․학교․직장․민간체육시설의 활용도 제고해 개인회원 중심의 동호회 활동을 이웃․가족 중심형태로 확대하면서 클럽회원의 사무․편익공간의 확보 지원, 지역연고 프로구단의 스포츠클럽화 추진, 각 프로구단의 하부에 아동․청소년 조직을 두도록 개편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포츠클럽체제로 개편 시 세제 및 행․재정 지원실시, 자율체육활동 및 동아리 활동을 학교형 스포츠클럽으로 육성하고, 체육활동 편익시설 및 운동용구․보관 장소 등 환경정비 추진과 스포츠클럽 환경정비 지원(‘07년 140억원), 근린체육시설의 스포츠클럽화 지원(‘07년 10억원)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하여 2008년까지 국비 44.5조원, 지방비 14.4조원, 민자 7.6조원 등 총 66.6조원 투입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태권도에서 한국형스포츠클럽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한국형 스포츠클럽은 종목․연령․운동수준의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회원제로 운영되는 자율성과 자생력을 갖춘 비영리 스포츠 활동 자치조직을 말한다. 태권도가 이 클럽에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비영리성이라는 필수요건이 따르며, 다만,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회비 징수가 가능하고, 클럽 운영을 위하여 다양한 수익사업 가능해야 한다. 또한, 회원, 운영규정, 운영재원, 도장시설 확보뿐만 아니라, 조직화 및 자율운영을 위한 요건이 있다.

이외에도 회원 연령의 다양성이 있어야 하는데, 청소년, 성인, 노년층을 포함하는 다양한 연령대가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나, 시범사업 시기에는 청소년 회원을 단계적으로 30% 이상 확보해야 하며, 태권도의 생활체육영역을 운영하면 된다.

그렇다면, 한국형 스포츠클럽과 동호인클럽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동호인 클럽은 성인위주의 소수의 회원 (20～30명) 위주로 운영되는 형태로,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조직화되지 못한 친목모임 수준이며, 청소년의 참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또한 지역의 스포츠활동 조직으로서의 구심적인 역할이 미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형 스포츠클럽제도의 도입에는 한국의 체육시스템은 학교운동부 위주의 엘리트 체육과 동호인 클럽 중심의 생활체육으로 구분되어 양자간 교류 및 발전이 부족하다는데 정부의 도입의사가 들어 있다. 또한, 스포츠클럽은 현재 학교체육, 생활체육, 엘리트체육 시스템을 포괄하는 국민 체육활동의 중심 조직으로 발전하여, 소수 운동선수 위주의 체육활동으로부터 모든 국민이 함께 즐기는 체육활동의 기반으로서 역할을 하고 학교체육도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체육으로 전환하고, 엘리트체육은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선수가 충원되는 선진국형 체육시스템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방침에 있어 태권도클럽은 학교태권도를 비롯해 생활체육영역까지 확대되는 모델이다. 이 클럽을 중심으로 생활체육태권도가 활성화를 이루었을때 여기서 엘리트 태권도를 육성하게 된다.

결국 한국형 스포츠클럽은 앞으로 학교에서도 태권도부라는 엘리트육성시스템이 아닌 태권도클럽중심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선 도장들이 살아 날 수 있는 모델이 된다. 이 클럽의 유형은 다른 종목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영의 경우 학교에 시설이 없지만 지도자를 통해 개인레슨을 하고 클럽에서 활동한다. 이러한 클럽활동에서 우수한 선수들을 발굴하고 있으며, 골프도 마찬가지다. 다시말해 태권도장에서 우수선수를 키우기에 앞서 클럽을 운영하고 그 클럽에서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형스포츠클럽의 성격으로 태권도클럽 운영이 가능하며, 이 클럽은 방과후 학교프로그램으로 연계가 가능하다. 또한 새로운 태권도클럽을 계획해 매년 초 국민체육진흥공단에 프로그램지원금을 신청할 경우 우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체육진흥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기금은 지도자인건비를 비롯해 시설임대료 등 클럽을 운영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지원금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