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와 소인은 한끝 차이?

2020. 7. 29. 07:00Report/Good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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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면 공자는 어떤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했을까? 인심 좋고 이웃에게 베풀기 좋아하는 사람일까? 사람들이 다 ‘그 사람 좋은 사람이야’ 칭송하는 사람일까? 아니다. 공자는 말한다. ‘좋은 사람이 좋아하고 나쁜 사람이 싫어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공자는 그런 사람을 그는 군자(君子)라고 하였다. 공자는 소인(小人)과 대비되는 군자의 길을 이야기한다. “군자는 자신에게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

소인은 환경을 탓한다. 소인은 나를 알아주지 않는 세상을 탓한다. 그러나 사실 문제는 자신에게 있다. 그래서 공자는 강조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함을 근심하라.”

군자와 소인은 가치의 기준이 다르다. 군자의 기준은 의로움이며 소인의 기준은 이익이다. 이익을 위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게 소인이다. 공자가 부귀를 미워한 것은 아니다. 공자는 말한다. “부귀는 사람이 원하는 바이지만 도(道)로써 얻지 않았다면 부귀에 머무르지 않는다.” 사람들은 부귀를 원한다. 하지만 그것이 정당하게 얻어진 것이 아니라면 가져서는 안 된다. “나라에 도가 없으면 부귀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했다. 도가 없는 나라에서 부귀를 얻으려면 어떻게 할까? 남을 속이고 짓밟지 않을까? 그렇게 얻은 부귀는 부끄러운 일이다.

소인은 시기한다. 남이 잘 되는 꼴을 보지 못한다. 소인은 함께 어울려 살아가려 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만 잘되면 그뿐이다. 군자의 길은 소인의 길과 다르다. 그것은 상식과 사람의 도리를 지키는 길이다.
(글 홍승기 '고전의 시작 공자 논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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