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Martial Arts2010.07.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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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문화혁명당시 전통활쏘기까지 금지되었다. 하지만 1980년대 다시 활쏘기를 할 수 있어 그들만의 활쏘기 전통을 찾고 있다. 의외로 양궁을 소지하고 활쏘기를 즐기지만 그 이유는 그들만의 전통활쏘기 복원이 미흡하기때문이다. 중국역사에 나오는 활쏘기 자료들을 모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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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MACI somakorea
Report/Martial Arts2010.05.04 01:32

한량이라 불린 이들은 놀고 먹는 사람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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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무(閑良舞)의 한장면(사진출저 국립극장홈페이지)

“너는 왜 한량처럼 빈둥거리니?”

한량(閑良). 우리에게 이 단어는 놀고먹는 사람으로 비유되어 이야기되곤 한다. 그러나 이 단어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閑(한)’이라는 글자에는 ‘한가하다’는 뜻도 있지만 ‘아름답다’와 ‘품위가 있다’라는 뜻도 함께 하고 있다. 또 ‘淸閑之歡(청한지환)’을 ‘조용하고 여유(餘裕)가 있는 즐거움’이라고 해석하는 등 ‘한’에 대한 의미는 다양하다.

한량이라는 말은 고려 말에 등장해 조선후기까지 특정한 사회계층을 가리키던 말이다. 직함은 있으나 직사가 없는 무직사관이거나, 어떤 역이 없는 사족(士族)의 자제를 일컬었다. 사족은 문벌이 좋은 자제나 선비의 자제를 말하는 것으로 조선 초기 사족자제 가운데에는 피역(避役)의 수단으로 호적과 군적에 등재하지 않은 사람이 많았다.

이렇다보니 이들을 강제로 호적에 등재하고 군역에 충당하려는 노력도 있었다. 조선초기에는 궁술 등 무예를 닦은 무역(無役) 한량자제에 대해 무예를 국방력에 흡수하기 위해 일정한 시험을 거쳐 갑사(甲士)직을 주었고, 중앙과 지방의 병종에 속하게 해 단일병종에 귀속시키려는 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경국대전> 병전 시취도시에는 도시. 매년 봄과 가을에 병조와 훈련원의 당상관들이 의정부, 제조, 도총부의 당상관 각 1인과 함께 군사 및 동, 서반의 종3품 이하와 한량인들을 시험 보여 선발한 사례도 발견된다. 특히 무과급제자와 내금위 이외에는 스스로 원하는 바에 따른다는 기록도 있다(都試 每年春秋 本曹訓鍊院堂上官 同議政府諸曹都摠府堂上官各一員 試取軍士及東西班從三品以下 若閑良人 武科及內禁衛外 從自願).

조선 중종 때부터는 무과(武科) 응시를 허용하여 무인(武人) 성격인 한량의 지위가 있었다. 이러한 정책결과 조선후기에 무과 및 잡과 응시자를 가리키거나, 호반(虎班) 출신으로 아직 과거에 급제하지 못한 사람을 한량으로 불렀다. 특히 궁술의 무예가 뛰어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처럼 조선후기에는 무과의 합격자로서 전직(前職)이 없던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였다. 그러면서 당시 한량을 일정한 직사가 없이 놀고먹던 말단 양반계층으로 불리거나 지금처럼 돈 잘 쓰고 잘 노는 사람을 비유하는 표현이 되어 버렸다.


사회의 흐름에 따라 비판될 수 도, 장려할 수 있다


인도의 음악신 간다르바
한량의 의미 변질과 유사하게 불교에서는 '건달(乾達)'이라는 말이 있다. 건달은 불교에서 말하는 신 중 '간다르바(乾達婆, Gandharva)'라는 말이 음역된 것이다. 간다르바는 수미산(須彌山) 남쪽의 금강굴(金剛窟)에 살면서 술과 고기는 입에도 대지 않고 향(香)만 먹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음악담당 신(神)이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에서 지금도 인도에서는 음악이나 예능계에 종사하는 예인(藝人)을 간다바르라고 부른다.

이후 간다르바인 ‘건달바라’를 ‘건달’로 부르게 된 것이다. 이 의미는 아무 가진 것도 없으면서 일은 하지 않고 난봉을 부리거나 허풍을 치며 돌아다니는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다. 아무래도 농경중심 사회였던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가 풍류나 건달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지 않은 듯하다.

그렇다면 한량이 과연 단순히 놀고먹는 사람들이었을까. 필자는 생각은 다르다. 원래 한량은 시(詩), 서(書), 음악 등에 능하고 풍류(風流)를 아는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족이었다는 점, 그리고 무인으로서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 말해 주고 있다.

하지만 조선후기로 접어들어 한량을 무능력한 존재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조선후기에 문관의 10배에 이르는 무관을 선발하기는 했지만 출세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1784년 세자책봉을 축하하는 경과(慶科)에서는 2,500명이상을 선발했고, 이 중에서 선전관이라는 왕의 호위무관의 요직에는 70여명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무엇을 했을까?

문관중심의 사회에서 무관들이 매일 활을 쏘고 무예를 연마하는 모습이 문관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행동으로 보였을 것이다. 당시 문인들에게는 무인들이 놀고먹는 사람으로 보여졌고, 실제 많은 무인들이 한양의 유흥계를 누빈 사실도 있다는 학계의 주장을 보더라도 한량이라는 신분은 비판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후기 과거제도의 문제점이 밝혀지고 있는 지금 무과에서도 화살 한두 발이면 합격하는 등 엉터리 운영 속에 한량의 의미는 변질 된 것은 아닐까.

미래사회는 지식산업사회라고 한다. 이러한 지식산업을 위해서는 창의력이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된다. 창의력은 올바른 여가활동에서 나온다고 한다. 이러한 논리로 지식산업사회의 평가수단을 여가활용의 양적 질적 근거로 삼고 있다. 고려 말과 조선의 한량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계층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여가는 다양했을 것이다.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에서는 비난의 대상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미래사회에서 한량은 또 다른 관심소재가 될 수 있다. 한량은 무인이었고, 풍류를 아는 사람들이었다. 제대로 된 여가를 즐길 줄 아는 사람, 세상의 멋을 알고 무예를 아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 허건식의 무예보고서는 격주 화요일에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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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MACI somakorea
Reports2010.01.20 16:39
최근 집필작업을 하고 있는 것중에 우리나라 사이트에서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독특한 기마사법이 있어 무예보고서에 소개한다. 터키에 있는 Murat Özveri, DDS 박사의 발굴과 노력끝에 논문이나 문헌으로 접할 수 있어 그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시작해야겠다.

16세기 무라드 2 세가 외국대사앞에서 Qabak 시연장면

2009년 9월 독일밤베르크에서 터키에서 온 터키인으로부터 책 한권을 받았다. 

내게 건넨 책에는 터키의 궁술이 얼마나 인기있었고, 그들의 궁술문화속에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우리와 비슷했다. 어쩌면 터키궁술이 더 발전한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독특했다.

좌측 사진은 16세기 마흐무드2세가 외국대사들 앞에서 시연을 보이고 있는 카박(Qabak, Kabak) 이라는 게임이다.

현재 터키에는 이것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불과 8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독특한 사법인 이 경기는 원래 성위에 있는 적을 쏘기 위한 방법이던 것이 장대위에 목표물을 놓고 쏘는 게임으로 발전한 것이다. 장대를 중앙에 두고 반경 6m안에서 활시위를 당겨 쏘아야 하는 고난이기술을 요구한다. 말위에서 거의 90도로 몸을 틀고 숙여 쏘아야 한다. 우리나라 고구려벽화에 있는 후사(뒤로돌아 쏘는 길, 페리시안스타일이라고도 한다)보다 더 어려운 기술이다.


또, 터기에는 마치 탑과 같은 모양의 거석들이 있다.  위 사진은 마흐무드2세가 활을 쏘아 맞춘 지점이라고 한다. 지금도 터기 곳곳에는 활쏘기를 해 맞은 지점에 이런 기념탑들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이해가 안가지만 800m거리에까지 맞춘 기록이 있어 놀라울뿐이다. 실제 터키관계자들에게 물어보니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145m장거리를 자랑했는데, 터키에 비하면 상당히 놀랄만한 일이다.

Qabak은 현재 우리나라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기사연맹(World Horseback Archery Federation, WHAF)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다루고 있지만, 터키에서 매년 개최되는 터키국제선수권대회에서는 정식종목이다. 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인정되는 터키만의 사법(射法)이다. 

경기화된 Qabak종목에는 우리나라의 이판근 선수가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 한국선수들이 독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통궁술은 각국가 각민족별로 무궁무진한 형태와 매력이 있다. 특히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기술은 과거 대륙을 이동하던 기마민족의 자존심이다. 

(사진출처: Murat Özveri, DDS 박사의 논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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