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표는 국가대표다

2010. 6. 23. 20:14Report/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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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하다. 긴장감을 더해 준다. 나이지리아전의 모습은 우리 선수들도 긴장하고 감독이나 코치진에서도 긴장했다.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은 더욱 긴장했다.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이야기보다, 그저 잘 뛰어 주기만을 바랬다. 하지만 냉정하게 봐야할 것은 냉정해져야 한다. 우리 팀의 조직력은 뭔가 귀신에 홀린듯 엉성해 보인다. 감독의 문제인지, 선수의 문제인지, 정말 힘들었다는 주장의 문제인지 보는 사람도 헷갈린다.

개인적으로는 상대팀의 전략을 예상하지 못했거나, 초반과 간혹 패스실수에 의한 심리적인 압박감이 선수들에게 다가 간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또한 사사건건 걸고 넘어지는 우리 언론과 인터넷 누리꾼들의 이야기가 그들을 더욱 힘들게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정한 국가대표는 이것을 모두 뛰어 넘어야 한다. 몸관리도 스스로 해야 하고, 팀활력도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우리 언론과 여론은 무서울 정도다. 패했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16강 진출에 모두들 아르헨티나와의 아픔을 잊고 격려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 팬들의 마음이다. 하지만 팬들은 16강에 누가 출전해야 하고 출전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또한번 여론을 달구고 있다. 여기에 낚시질 잘하는 언론들은 이렇쿵 저렇쿵 여러정보를 쏟아 낸다. 하지만 주변이야기에 귀가 얇으면 모든 것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허정무호에 맡긴 이상 그가 어떤 작전을 구사하든 맡겨 두어야 한다.

그러나 허감독도 잊지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가 지니고 있는 전략이 무엇이었는지, 그 전략에 어떻게 성공했고, 실패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 귀국후 밝혀주어야 한다. 그것은 우리 팬들에게 축구에 대해 더욱 성숙한 지식을 줄 수 있고, 국가대표팀을 이해시킬 수 있다.

이제16강이다. 경기장도 적응할 만큼 적응되었을 것이고, 상대팀도 3번의 경기를 통해 어떤 전략인지 거의 나왔다. 좀 더 멋있는 경기로 우리 국민들의 온갖 아픔들을 잊게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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