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도권의 서러움

2010. 2. 3. 19:48Report/Martial Arts

728x90
반응형
 2009/08/22 21:10

한국형 기사대회가 급성장했다. 

국제기사대회가 끝나고 각국의 관계자들은 대회유치를 위한 홍보전에 나섰다. 우선 오는 9월 16일 일본에서 개최될 아시아기사대회와 2010년 몽골이 주도하는 세계징키스칸배 기사대회와 세계카우보이축제의 기사대회 등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형 기사가 세계화에 한층 다가서게 됐다.

먼저 이번 일본에서 개최되는 제1회아시아기사대외는 일본의 야부사메 축제기간중에 개최되는 것으로 아시아의 주도권싸움이 시작됐다. 이미 일본, 한국, 몽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형 기사종목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또다시 한국의 기사선수들이 일본에서 화려한 기량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회에는 국내 선수와 임원 16명이 대거 참여해 한국형기사를 알리겠다고 한국대표측은 밝혔다.

또, 몽골에서 계획하고 있는 징키스칸배 세계대회는 나담축제의 정식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한 몽골협회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몽골의 마문화를 전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 대회에 정식종목에 한국형기사는 당연히 채택될 것으로 보이며, 이 대회를 위해 세계기사연맹측은 오는 10월 몽골에 전문가들을 파견해 자문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미국협회에서는 세계카우보이축제기간중 2일간 세계기사대회를 개최하고, 첫째날을 '한국인의 날'로 지정, 한국형기사대회와 한국마문화를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협회장인 홈네우만은 대회자문을 세계기사연맹에 의뢰해 왔으며, 연맹측은 이 대회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국제기사대회를 계기로 2010년 국제기사대회에 각국의 반응이 좋아 100여명이상의 그랑프리급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이룬 세계연맹측은 참가국의 정부관계자들이 국제기사대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 대회와 조직활동의 후원을 나서는 국가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와 같은 제도적인 후원이 전무한 상태여서 국제기사대회의 지원체계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단체인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는 2010년 국제활동과 국제대회 개최와 관련해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조직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외 참가국가의 언론들과 기업들이 국내 언론이나 기업들보다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 이러한 환경을 적극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제기사대회의 개최장소인 속초시 영랑호 화랑도체험단지가 국제규격에 못미치는 경기장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속초시와 지속적인 협조를 의뢰하고,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시 국내 지자체에서 유치희망을 하고 있는 도시로 대회를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제기사대회를 유치하겠다는 지자체는 3, 4개 지역으로 유치희망도시의 경우 국제규격의 경기장이 충분한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게연맹측은 여건이 만족스럽지 못한 속초를 고집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영랑호라는 역사적인 지역특성과 기사대회가 처음 개최된 지역이라는 데 비중을 두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해외 참가국 선수들이 속초에서 장기간 체류하면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가장 좋다는 평가가 있었던 것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32개국에 보급된 고급 마문화인데도 불구하고 해외와는 달리 국내에서 서자취급을 받는 이 대회를 생각하면 우리 무예들이 발버둥을 쳐도 그놈의 제도권이니, 올림픽 스포츠니 하는 굴레가 아니면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다. 한심할 정도다. 


728x90
반응형

'Report > Martial Ar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고급 도장, 밝은빛태극권  (0) 2010.02.05
중국무술이 외면받는 이유  (2) 2010.02.05
부여대왕 행렬 수정안  (0) 2010.02.03
국내무술유형 및 계보  (0) 2010.02.03
무술단체현황  (0) 2010.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