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근경(易筋經)》을 아는가?

2011. 2. 10. 15:52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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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근경 12도의 제1도 장면

역근경(易筋經)》 은 근육을 단련하는 건강체조로 생각되지만 그것을 권법수련을 위한 근력강화체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무술과 건강사상의 접목이 이미 5-6세기경에 이루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역근경》이란 책의 서문에 “이 책은 달마대사의 유작이며 소림사의 권법 원전인 것이다”라고 쓰여져 있고, 그 안에는 인체, 특히 근육을 강건하게 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해설되어 있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역근경은 청나라 후기(1800년 이후)의 것뿐이며, 서문에 나타난 날짜와는 천이백년의 차이가 난다. 당호(唐豪)가 조사한 것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도 청의 도광 3년(1827)에 출판된 것이다. 또한 사학계에서는 달마대사의 존재 자체가 의문시되기도 한다. 즉 사학자들 사이에는 “달마대사는 선종의 포교를 위해 만들어진 가공의 인물이다”라는 설이 유력하다. 그의 존재를 인정하더라도 그의 행적을 다룬 불교서적 중에도 “달마는 소림사에서 종일토록 좌선만 하고 있었다”고 했을 뿐, 역근경의 이름이나 권법 비슷한 것을 했다는 내용이 전혀 나와 있지 않다. 이렇게 볼 때 역근경은 근대 이후에 만들어진 위서(僞書)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松田隆智, 1979, 83-85)

일반적으로 전해지는 《역근》은 모두 네 가지인데 제각기 내용이 다르다. 역근경의 행법(行法)은 팔단금(八段錦)과 같이 신체강건법의 일종이며, 기혈(氣血)의 유통과 운행을 도모하여 근육과 근골을 개조시킨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현재 전해지는 《역근경》중 가장 널리 알려진 두 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역근경 1

위타헌저(韋馱獻杵). 적성환두(摘星換斗).

도예구우미(倒 九牛尾). 출조량시(出爪亮翅).

구귀발마도(九鬼拔馬刀). 삼반락지(三盤落地).

청룡탐조(靑龍探爪). 와호박식(臥虎撲食).

타궁세(打躬勢). 도미세(掉尾勢).

 

- 역근경 2

혼원일기공(混元一氣功) 응신공(凝神功)

전달전검공(全達全 功) 평행관기공(平行貫氣功)

기주전신공(氣走全身功) 전기공(展氣功)

내장행기공(內臟行氣功) 기관상하신공(氣貫上下身功)

거기공(擧氣功) 정기공(頂氣功)

운기승강공(運氣升降功) 서기공(舒氣功)

의수단전공(意守丹田功) 주천순환공(週天循環功)

건요공(健腰功) 운장공(運掌功)

운배공(運背功) 검음공( 陰功)

응신검기공(凝神 氣功) 강복공(强腹功)

건배공(健背功) 건흉공(建胸功)

철후공(鐵喉功) 정기신공(精氣神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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