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이래? 이게 태권도야?

2021. 7. 27. 22:55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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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이래. 이게 태권도야?"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 태권도를 보며 의아해 한다. 흔히 알고 있는 태권도의 모습은 사라지고 삐딱하게 옆으로 서서 다리하나를 들고 하는 모습이 마치 검도경기에서 죽도로 거리를 맞추는듯 하고, 펜싱경기에서 서로 칼을 대고 간을 보는듯이 까딱 거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검도나 펜싱은 도구를 사용한 경쟁구도로 상대와 거리, 間合의 싸움이지만, 이번 태권도는 붙어서 톡톡하면 점수가 올라가는 기이한 모습도 보였다.

스포츠는 경기규칙이 지배한다. 태권도는 경기규칙과 심판이라는 인간의 신뢰를 저버리고 만들어낸 전자호구에 지배 당했다. 종주국 우리는 변화된 태권도의 모습에 대해 거세게 비난하지만 많은 나라의 협의로 결정되는 경기규칙에 국제태권도의 상황에서 무기력해졌다.

개인적으로 지금 올림픽태권도는 과거 올림픽종목이었던 사바테(savate, 프랑스복싱)의 한 부류와 킥복싱의 세미컨텍과 유사해지고 있다. 일명 톡톡이 태권도의 모습이다. 이럴거면 발등밟기가 더 인기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태권도경기가 재미있었던 적이 있었나? 과거에는 심판들의 불공정행위와 주관적 평가가 신뢰를 무너뜨려 재미가 없었고, 지금은 올림픽종목이 되면서 IOC 눈치보느라 매번 변경된 경기규칙과 엉터리 전자호구에 의존해 재미가 없어졌다.

이런 와중에도 태권도는 많은 나라에 희망을 주는 스포츠로 발전해 왔다. 이제 중요한 것은 태권도만의 기술이 높게 평가받을수 있는 경기라야 한다. 유도와 레슬링도 이런 갈등이 있었다. 이들의 사례분석을 통해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경기를 고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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