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교육과 무도현장

2013. 11. 18. 16:34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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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무도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중 하나는 무도교육(대학)과 무도현장(도장, 학교)간의 괴리현상이다,  이미 우리 무도계뿐만 아니라 새로운 학문영역에서 고루 나타나고 있는 문제다.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체육학에서도 이러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논의되었고, 아직도 그 괴리는 남아 있다.

현장에서 가장 큰 불만은 대학 무도관련학과나 대학원에서 무도의 학문적 성과가 부족하다는 점과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이론적 틀이나 학술적 결과들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이러한 현상은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학과신설이 이루어졌다는 점, 연구자가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실제 서너개의 학회가 있지만 뚜렷한 연구성과가 없다는 점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인지 모른다, 무엇보다 국내 무도계의 절반을 차지하는 태권도의 연구처럼 특정종목에 제한되어 있는 경우도 이유가 될 것이다. 또한 일부 무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해당무도의 역사와 정신에 대한 정체성마저도 불분명...   

불과 무도학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지 10여년이 지난 시점에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 성과라면 주변국가인 일본과 중국의 무예에 대한 연구가 있다. 실제 대학교육과 무도계에 있어서도 일본과 중국의 이론, 그리고 서구스포츠의 이론이 접목돼 교육되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전통무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무도학 이론이 일본과 중국이론에 치중하는 경향이 짙다. 이와는 달리 특히, 현장에서는 우리사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무도학의 정립을 요구하고 있다. 다시말하면, 일본과 중국이론이 아닌 한국적 무도학 정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배운 무도지도자들은 현장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직관적인 사고와 논리를 전개함으로써 무도의 학문적 영역과는 괴리가 생겼다. 우리사회에서의 무도는 이미 우리의 고유무예 뿐만 아니라, 외래무예에 이르기까지 다문화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실제 무도현장을 보면 다양한 무예가 분포되어 있고, 수련생들이 저연령층으로 확대되면서 학부모가 요구하는 것이 많다. 특히 수련생들이 지나치게 개인적이며, 이기적인 것에 젖어 있다. 결국은 무도가 추구하는 이념과 무도학의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무도현장에서 바라본 괴리는 무엇이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무도학의 정체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고민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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