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騎射), 세계무형유산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2012. 11. 14. 14:04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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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국가에서 행해지고 있는 말을 타고 활을 쏘는 무예인 기사(horseback archery 또는 mounted archery)가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세계기사연맹(WHAF)를 시작으로, 유럽연맹, 팬암연맹, 그리고 아시아연맹 등 각 대륙별 조직이 생겨 나고 있고, 주요국가에서 활발한 활동이 전개 되고 있다. 이미 국제대회가 10여개 개최되고 있는 시점에서 남미를 비롯해 아프리카까지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유라시아의 움직임은 대단하다. 요르단, 터키, 이란이 경쟁적으로 아랍말의 우수성을 기사대회를 통해 알리고 있고, 각종 말과 관련된 이벤트가 개발되고 있다.
요르단의 경우 국왕이 직접 대회에 관여하고 있고, 터키는 정부차원에서 박람회와 각종대회 유치를 하고 있으며, 이란도 정부 스포츠기구차원에서 세계대회 개최를 내년에 준비중에 있다.
전통성을 지닌 종목은 크게 한국의 기사와 터키의 쿼바크다. 오랜 역사를 지닌 기사법으로 이 둘은 이미 전세계에 보급되고 있으며, 기존 문화보급을 위해 민간단체들이 활동했던 일본의 야부사메는 뒤로 밀려나고 있다. 그 이유는 스피드와 활쏘기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동서양인들의 경쟁심리가 큰 활을 들고 말을 타며 쏘는 야부사메의 의식적 행위에 대해서는 선호하지 않기때문이다.
기존에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인기리에 보급되었던 카사이스타일은 카사이라는 현대 인물이 만든 그의 개량 기사법이었다. 하지만 카사이도 최근 그의 세계지부에 한국형기사와 쿼바크를 보급한다고 지난 요르단에서 밝힌 바 있어 세계기사의 통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제대회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공식 대회인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기사선수권대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기사대회의 최초의 대회라는 점, 전통적인 기사법만이 공인종목이라는 점이 유네스코 후원의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하지만, 아직 국내 여건상 많은 어려움은 있다.
정부의 관심속에 지원은 있으나, 상당히 그 지원은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며, 세계 각국의 우수선수들이 한국을 찾기에는 항공비 등의 소요경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유라시아의 대회가 각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터키대회의 경우는 주요 국가 우수선수를 국고를 들여 초청해 대회위상을 높혔다. 이러한 분위기는 우리 정부도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유일하게 유네스코 공식후원대회인 한국대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초청대회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세계 각국의 우수선수를 초청하는 방식으로 예산확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정부의 노력도 있어야겠지만, 무엇보다 기업의 후원이 절실할때이다. 그리고 국내 대회장여건이다. 국제공식규정인 주로 300m와 관중유치의 여건이 좋은 지역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대회가 매년 개최되는 강원도 속초시 영랑호에 있는 화랑도 체험장은 정식경기장이 아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경기장 확보를 요구하고 있으나, 강원도와 속초시의 예산은 한계가 있어 매년 대회개최에 애로사항이 많다. 무엇보다 이 기사종목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 유네스코측은 해당국가에 국한하던 무형유산에 대해 각국의 유사 무형유산을 묶어 승인하는 방식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을 타고 활을 쏘는 유형이 한국을 비롯해 가까운 몽골, 중국, 일본이외에도 유라시아 등 많은 국가에서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기사연맹측은 각국의 기사를 발굴해 공동으로 유네스코 무형유산 목록에 등재하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의 관심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대통령상으로 승격하고, 정부부처의 지원금이 확대되어야 하며, 해외우수선수를 초청하고 각국의 의견수렴을 통한 한국주도하의 유네스코 목록화사업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들의 후원이 뒤따라야 한다. 또한 말로만 기마민족이고 기마문화라고 할 것이 아니라, 현재 정부가 진행중 마육성사업과 관련해 전통마문화육성을 위한 대안도 필요하다.

 

 


2012 세계기사선수권대회 하일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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