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학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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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에 가면 대한유도학교가 있다
1953년 서울 소공동(현 한화빌딩 동남쪽부문)에서 설립된 대한유도학교(유도대학)이 흔적없이 사라졌다고 이야기한다. 그 흔적은 유일하게 한 곳에 있다. 현 용인대학교 학생회관 남서쪽에 서 있는 교표상이 그 것이다. 대한유도학교가 대한체육과학대학으로 변경되고 다시 용인대학교로 변경되었다. 그 혼란의 시기 한 졸업기수들이 세워놓은 대한유도학교의 흔적이다. 그리고 "이것이 무엇이냐?"라며 외면 하던 교표상 앞에 한 교직원의 열정으로 설명을 달았다. 그 뒤 많은 동문들의 기념촬영 장소가 되었다. 이 근거를 서울 소공동에도, 구의동에도, 풍납동에도 설치될 수 있도록 고민해봐야겠다. 서울의 무예와 스포츠 역사다. 특히 소공동은 유도와 태권도의 역사이기도 하고, 구의동과 풍납동은 유도, 태권도, 레슬링, 씨름, 복싱..
2024.03.12 -
용무도의 눈부신 변신
국내 무예교육의 명문대학으로 알려진 용인대학교에서 개발된 '용무도龍武道'가 눈부신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1953년 대한유도학교(서울 소공동)로 개교한 이 대학에서 1990년대 개발된 이 무예는 스포츠화되어가는 무예들의 실전성 상실에 대한 대안으로 개발된 무예다. 군인과 경찰 등 현지에서 무예의 실전성이 요구되고 있던 시대적 상황에서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를위해 용인대학교 무도대학 교수진들에 의해 개발된 용무도는 유도, 검도, 태권도, 레슬링, 씨름, 복싱, 합기도 등의 장점 기술과 새로운 기술체계를 정립해 만들어졌다. 개발된 이후 미국 버클리대학을 비롯해 동남아와 유럽 등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계화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초기 국제연맹은 세계용무도연맹이 설립되었으나 임원들의 갈등..
2019.10.02 -
달인 김병만의 무술실력은?
국제 에미상 후보에 오른 개그맨 김병만의 달인쇼. 그는 한국사회에서 달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어찌 보면 차력쇼같기도 하지만 대단한 체력과 노력이 그를 말해준다. 달인은 분명 무술을 수련했다. 혹시나 해 알아보니 태권도2단, 격기도2단, 쿵푸2단, 합기도2단이다. 그리고 킥복싱과 레슬링도 배웠다고 한다. 여기서 다 아는 종목인데, 격기도는 도대체 어떤 무술일까? 용인대학교에 격기학과라는 학과가 있는데 그 격기란 말일까? 그건 아니다. 격기도는 프로레슬러인 이왕표(김일 후계자)에 의해 정립된 창시무술이다. 프로레슬링기술과 격투기 등을 혼합해 만든 무술로 특수무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 프로레슬러 등이 이 무술을 하고 있고, 일부 대학에서 강의가 개설되어 있다. 다시 김병만이라는 인물로 돌아와서,..
2011.10.05 -
파란만장한 유도중앙도장(2)
새마을비리 전경환배경과 A씨의 유도원 관선체제 1988년 ‘새마을’비리가 연일 터지자 유도계는 긴장을 하게 된다. 5공 당시 새마을 비리의 주인공으로 부각된 전경환은 한국유도의 막후실력자로 군림하면서 유도회는 물론 유도원, 유도학교 등 유도계의 주요 현안에 관여해 왔다. 서울올림픽을 5개월여 앞두고 새마을비리가 불거지자 전 씨 체제 때 소외당했던 원로급 유도인사들은 유도회 집행부를 비롯한 유도원에도 불신을 갖기 시작했다. 전경환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으로 제5공화국이 들어서면서 막강한 힘을 발휘했다. 그는 1980년 9월 대한체육회 이사로 선임되면서 체육계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었다. 당시 체육계 일부에서는 전경환을 체육회 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한 사전포석이었으며, 한국체육행정을 좌지우지할만한 막강한 인..
2010.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