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世念
한강을 건넌 尹다피
SOMARI
2025. 4. 1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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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사람이었다.
염치도 없고, 눈치도 없었다.
그런데도 목소리는 컸고, 자신만이 옳다고 북 치고 장구를 치곤 했다.
마치 세상이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아는 사람처럼.
이기적이고 둔감한 건 죄가 아닐 수 있다.
자기 행동에 책임조차 지지 않는다.
그에게선 어떤 '사람다움'도 느낄 수 없었다.
마치 인간의 얼굴을 쓴, 욕망 그 자체인 것처럼.
그가 한강을 건넜다.
그들만의 성지, 욕망의 집합소, 그가 가장 빛날 수 있다고 믿는 곳으로.
그곳에서는 허세도 능력이고, 무례함도 자신감이라 부르며 환영한다.
마치 자신의 욕망을 장식할 쇼윈도를 찾아간 사람처럼.
뻔뻔함을 온 세상에 자랑하듯 내보이고 있다.
그의 뻔뻔함은 이제 숨기려는 시도조차 없다.
뻔뻔함이 얼굴에 새겨져 있다. 그는 그것조차 자랑스러워한다.
마치 그는 뻔뻔함을 세상에 전시하며, 그게 능력이라도 되는 것 처럼.
품격도, 염치도, 눈치도 없는 사람이다.
오만함을 정의처럼 휘두르며 군림하여 했다.
욕망을 감추려는 노력조차 없이, 뻔뻔함을 자랑으로 여켰다.
마치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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