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ARI
2022. 11. 2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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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가을이지싶다. 늘 가을은 그리 달갑지 않았다. 느끼지 못하고 겨울을 맞이 했기 때문이다. 올 가을은 유독 길게 느껴진다. 그 만큼 할 일이 많다는거다.
한강에는 많은 사람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탄다. 사실 자전거 보다는 걷는게 더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다. 가끔 지인들도 만난다. 이 넓은 곳에서 말이다.
지인과 커피한잔씩 사서 이야기한다.
알고보면 縄張り(なわばり)다. 이 말을 대통령도 썼다하니 뻔한것 아니겠는가? 영등포와 동작구에서 초,중,고를 나왔으면, 그 주변 한강은 똥개도 가지고 있는 세력권이다.
지역을 벗어나지 못한 많은 동창들과 동기들이 10%만 영등포, 동작, 양천, 마포, 용산에 살아도, 그 수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우리 초딩때 70명씩 18반까지 있었다. 중학교 고등학교도 동기들이 천명씩이 넘었다.
이렇게 애들을 많이 낳았으니, 참다 못해 70년에 새마을 운동을 시작했겠는가? 새마을 운동 시작하니, 애들을 더 낳았다. 새벽에 마을 청소하라고 깨웠으니...(둘이 웃자고 하는 소리)
양천구에 사는 지인은 다시 자전거로 돌아 갔다. 난 다시 한강을 넘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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