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승줄로 망신주기

2019. 10. 3. 12:40In Life/世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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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민주화운동때 검찰송치 장면을 보면 굴비 엮듯이 포승줄에 묶여 호송차에 오르거나 조사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많았다. 민주화를 위해 당당했고 밖에서는 응원했다.

지금도 굴비엮듯 포승줄이 등장한다. 과거에 비해 최소화해야한다고 여론이 끓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없앤 포박장비는 족쇄뿐이다.

명예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 포박을 하고 조사를 받는다는 것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는다. 이를 이용하고 있다. 망신주기다. 일제강점기 배운 수법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사람 묶는 것은 포승이고, 둘 이상을 묶는 것은 연승이라 부른다. 웃기는 것은 권력자들은 포승으로 하고, 일반인은 연승으로 묶어 호송한다는 것이다. 누가 권력자고 누가 일반인지는 검찰이 결정한다.

그리고 무죄를 받은 사람들, 구속사유가 안된 사건들은 심리적 충격은 이루 말할수 없을 것이다. 가족들이 보면 그 충격은 더 커진다. 그러나 이들의 상처를 보상해줄 여건은 부족하다.

나라는 성장했는데 검찰은 후진국이다.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고, 수사를 가지고 국민을 우롱하는 일을 반복하는 상황에 대해 시정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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