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무술과 무용이 만난 공연, '션윈' 예술단

2019. 4. 1. 16:07Lecture/Rec & Event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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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의 신묘한 계책, 천상과 지상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손오공, 소림사 승려들의 강인한 무술, 천상의 신과 선녀들. 소설이나 영화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중국 5천년 역사의 신화와 전설들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고전과 현대, 전통과 첨단기술이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션윈(神韻)’ 공연이다. 최고 수준의 중국 고전무용단과 동서양 악기를 결합시킨 독창적 오케스트라에 최첨단 디지털영상이 결합돼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이 ‘션윈’ 무대가 오는 26~28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펼쳐진다.

2006년 중국 고전예술 분야의 예술인들이 뉴욕에서 션윈예술단을 창립했다. 수십명으로 출범한 공연단은 설립 13년 만에 5개의 오케스트라와 5개의 무용단을 거느린 대규모 예술단으로 성장했다. 요즘은 해마다 6개월간 세계 5개 대륙 200여개 도시에서 5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뉴욕 링컨센터에서는 2011년부터 해마다 정기적으로 공연하고 있다 .

션윈 공연의 핵심은 중국 고전무용이다. 션윈예술단이 부활시킨 중국 고전무용은 서양의 발레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난도가 높고 체계가 완벽하며 표현력이 풍부한 예술형식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황실과 귀족, 민간 등 다양한 계층을 통해 계승되면서 풍부한 표현력을 갖추게 된 예술이다. 극중 인물의 성격과 감정을 섬세하고 생생하게 표현하는데 탁월하다.

음악 역시 인상적이다. 공연 내내 라이브 협연으로 함께하는 션윈오케스트라는 서양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바탕으로 얼후와 비파 같은 중국 전통악기 선율을 더해 참신하면서도 독특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리고 션윈예술단 성악가들은 벨칸토 창법으로 중국어곡을 부르는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모두 오리지널 창작곡으로,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무대 의상 하나하나도 화려한 볼거리다. 신선이 입었다는 예상우의(霓裳羽衣), 황제의 정복인 곤룡포(袞龍袍), 늠름한 장수의 투구와 갑옷, 중국 한복(漢服), 만주족·티베트족·묘족 복식 등을 모두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션윈 공연의 또 한가지 특징은 최첨단 디지털 배경스크린이다. 션윈의 디지털영상팀이 최첨단 그래픽기술을 이용해 연출해낸 살아 움직이는 듯한 무대 배경은 ‘마법의 창’처럼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을 뛰어넘어 관객들을 무한한 시공으로 인도한다.

지난해 12월 북미에서 시작된 션윈 2019 월드투어는 현재 세계 5개 대륙에서 진행 중이며, 한국 순회 공연은 3월 중 대구를 비롯해 5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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