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독립기념일이 아닌 광복절이라 할까?

2019. 8. 15. 07:29In Life/世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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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광복절이다. 일제에 해방되던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일본천황은 8월 14일 연합군에 항복의사를 밝혔고, 15일 정오에 천황의 항복 녹음본을 방송국에서 전국방송으로 내 보냈다. 당시 천황의 방송은 잡음이 많았고, 황실 언어를 사용해 일반인들이 바로 알아듣기 어려웠다고 한다.
오늘은 광복절이다. 일제에 해방되던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일본천황은 8월 14일 연합군에 항복의사를 밝혔고, 15일 정오에 천황의 항복 녹음본을 방송국에서 전국방송으로 내 보냈다. 당시 천황의 방송은 잡음이 많았고, 황실 언어를 사용해 일반인들이 바로 알아듣기 어려웠다고 한다.항복서명은 9월 2일 외무대신이 미군함에서 했다.

오늘은 우리에게 독립기념일이다. 그러나 우린 왜 독립기념일이라고 쓰지 않았을까? 다른 나라들은 독립기념일을 독립된 기준 설정보다 더 중요한 과제가 식민지배의 유제와 각종 혼란, 그리고 공식적 식민지배가 끝난 뒤에도 남아있는 권력과 인식의 식민성(coloniality)을 어떻게 극복했느냐를 중시했다.

우린 어쩌면 아직 남아있는 권력과 인식의 식민성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기에 자신있게 독립기념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무관심이다. 어설픈 교육이 무섭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독립문 주변으로 아파트촌이 빼곡히 들어섰다. 아무리 카메라를 조율해도 아파트가 보인다. 고가도로 만든다고 독립문을 옮기더니,  지금은 아파트로 도배를 했다. 영 맘에 안든다. 이렇게 어리버리하게 방치한다면 독립문을 그냥 서울광장으로 옮기는게 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정부도 광복절 경축식 장소마저도 그동안 어리버리 했다. 오늘 정부의 광복절 경축식, 15년만에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고 한다.

권력과 인식의 식민성을 벗어나자.

1945년8월15일 일본 쇼와 천황의 항복선언 옥음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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