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연대기

2019. 6. 19. 12:46In Life/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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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고  스포츠인문학을 공부한 김재룡선생님의 '개망초 연대기'를 밤 늦도록 읽었다. 선생은 체육교사 정년을 두 달 앞두고 있다.

이 책에는 선생이 부딪히며  살아온 가정과 사회 현실을 일기, 기록, 시 등의 글로 모았다.

곡절 없는 삶이 없는 이가 있을까마는, 특히 50년대생들은 전쟁후 발버둥치는 수많은 고통을 함께 하며 살았고, 많은 가정에 복잡한 가정사가 얽혀 있다. 모두가 숨기고 싶어하는 가정사를 선생은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그때 그때의 생각을 숨기지 않고 보여주고 있다.

군의문사를 당하신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싶었을 것이고, 어쩌면 그 진상규명이 어머니의 평생  한을 풀어줄 해답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인상적인 것은 그 삶 속에 어머니의 담담함과 여유로움, 흔들리지 않는 어머니 품을 강조하고 있다. 어쩌면 어머니가 그랬으면 하는 아들의 바램일지 모른다.

지금 아들은 그동안 힘들었을 어머니를 품고 또 품으며 남편이 되기도 하고 아들이 되기도 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선생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다.

#개망초연대기 #김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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