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世念(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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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왕국과 정치인들
우리나라 최장수 프로그램인 KBS의 '동물의 왕국'은 국내 유일의 동물전문 다큐멘터리기도 하다. 아이들에게는 교육자료가 되고 어른들은 부담없이 보는 교양프로그램이다. 약육강식 동물의 세계다. 그러나 동물에게도 배워야 할 자연의 순리도 많다. 유시민의 에 나오는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생물학)'편은 동물의 왕국의 일부에 불구하다. 정치인들도 많이 본다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동물의 왕국을 제대로 이해하는 이들은 인간으로서의 면과 자연의 이치를 아는 듯 하고, 이를 악용하는 이들은 절대 권력자의 모습만 이해하는 듯 하다. 정치와 동물의 왕국은 유사한점이 많다. 국민을 개, 돼지로 보는 사고 역시 권력을 쥔 생태계의 모습이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그것이 영원하다고 보고 있다. 야생동물이 아닌 인간이기에 그런..
2024.02.24 -
이효리한테 배워라!
주변에 명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의 공통적인 마음은 '안분지족(安分知足)'이란다. 자식들도 커서 직장인이 되어 독립했고, 몸의 기운은 떨어져 가는데, 구지 발버둥 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이를두고 일부는 배가 불렀다 이야기하고, 어떤 이들은 멋진 용기와 결단이라며 부러워 한다. 돌아보면, 밥그릇 움켜쥐고 바둥바둥 하는 모습은 스스로에게 마음의 여유가 없었음을 알게 한다. 최근 우리가 접한 뉴스에서도 잘 나타난다. 저렇게까지 읍소하고 충성을 해야 하나하는 정치인들과 관료들을 보면서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가수 이효리가 자신의 모교인 국민대 졸업식에 축사를 하며 시원하게 한마디 내뿜었다. 엉터리 학위논쟁 대학인 국민대관계자들도 움찔했을 것이다. "인생은 독고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라." 국..
2024.02.16 -
힐링부동산시대가 온다
몽골이 변하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발달로 더욱 큰 변화가 예고된다.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몽골인들의 발이 되어 세계를 정복했던 말 대신에 오토바이가 점령하고 있고, 광활한 공간적 한계는 무선통신전화기로 극복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도시와 다른 광활한 공간들은 몽골 뿐만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 있다. 우린 그건 곳을 통신이 안되는 곳이라 말한다. 핸드폰 안테나가 서지 않는 지역, 우리나라도 깊은 산, 먼 바다와 섬 등에 많다. 그러나 공간적 시간적 한계가 극복되고 있다. 그것도 아주 무서울 정도다. 어쩌면 인간이 '고립'이라는 단어가 물리적인 상황에서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도, 문화도, 의료도 그렇다. 구지 '도시'라는 매력이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본다. 머지 않아 도시 아파트는 폭락하고,..
2024.02.16 -
바보가 된 KBS
KBS 대통령대담과 관련해 상당히 부정적인 평가다. 이 때문에 대담을 진행한 앵커가 욕을 먹고 있다. '앵커'라는 직업은 뭔가? 대본만 읽는 사람인가? 그런데 기자출신이란다. 기자출신이 이 정도수준이었다는데 기자들도 창피해 한다. 대한민국을 가시청권으로 하는 지상파 방송사이다. 1927년 경성방송국으로 창립되었고, 1935년에는 조선방송협회를 결성하여 전국에 지역방송국을 설립하였다. 알고보면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방송국이다. 1947년에 서울중앙방송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같은 해 약칭을 KBS로 정하였다. KBS는 한국방송공사판이다. KBS가 탱@뉴스, 코리아 바보만들기 시스템이 되어 버렸다. 해도 해도 정도 것 해라. 사장 바뀌었다고 이렇게 변하나? 딸랑 딸랑 KBS가 되었나?
2024.02.09 -
시골출신 86세대 아빠는?
"우린 작은 개울가 새우에 불과했어. 큰 강으로도 가보고, 넓은 바다로도 가서 살았어야 했어." 고향 친구들의 이야기다. 그것도 고등학교까지 시골에서 갇힌(?) 세상을 살다보니, 넓은 세상에 나와서도 더 큰 배짱과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없었다는 넋두리를 한다. 그래서 자식들은 더 큰 꿈을 살라며 그들이 살아가는 삶을 응원하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 개척해 가는 자식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한다. 집에서는 내색하지 않는 아빠들의 마음일거다. 아마도 우리 60년대생까지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여운을 안고 사는 삶이었을 것이다. 어릴적 과감한 결정으로 도시로 이사한 부모들의 모험(?)은 당시 해외로 진출했던 도시민들의 부모 마음과도 같았을지 모른다. 이들의 공통점은 고집이 세고 묵뚝뚝하다. 가족애의 표현을 제대..
2024.01.28 -
'개혁'은 껍데기 변화다
갑자기 정치권에 '개혁(改革)'이라는 말이 눈에 띤다. 지금 우리는 개혁이 아니라, '혁신(革新)'이 필요하다. 개혁이라면서 혁신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의식이 없는 모호한 뜨내기 집합체로 보인다. 개혁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 역사가 그러했다. 왜 혁신이라는 말을 하지 못하는가? 개혁하기는 힘든 나라다. 내면 깊은 곳이 바뀌지 않는한 껍데기만의 변화로는 말짱 도루묵이다. 혁신이 필요하다. 그러나 혁신은 기득권에서 이루어져야지 껍데기에서는 효과가 없다. 초 치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국민들은 쉽게 동요 되지 않는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기에 제 3을 선택한다는 논리는 먹히지 않는다. 기득권에서 개혁을 못한 이들이 벗어나면 가능할까? 더욱 힘들다.
2024.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