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수련(2)
-
기검체일치의 유래
일본의 무도, 특히 검도가 추구하는 경지는 일본 선승이 가레산수이(枯山水)의 정원(물이 없고 돌로 이루어진 정원)을 향해 좌선하며 깨우친 절대 경지와 유사하다. 이 이야기를 검도인이나 일본무도인들이 들으면 의아해 하거나 기분 나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살인검에서 활인검이 되면서 검의 생기는 잃었고, 수련장이 자연에서 실내로 옮기면서 검의 움직임도 작아진 것이다. 이러다 보니 형(型)이 발전했고, 형은 확산적이지 않기에 마음과 몸과 검이 일체가 됨을 중시했다. 여기서 기검체 일치(氣劍體 一致)라는 말이 나왔다. 힘이 확산되지 않도록 압축해서 절대의 힘을 터득할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마치 심신의 핵폭탄같은 힘을 집약한 것이 최고의 경지로 본 것이다.
2020.02.23 -
검도에서의 좌선
용인대 비교 무도론 수업중 강의했던 내용이다. 어설프다. 검도수련시 좌선은 수련전후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좌선의 방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다. 선(禪)의 측면에서 좌선의 방법을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자세를 가다듬는 것은 집중력을 몸에 익히는데 필요한 것으로 정좌한 자세를 취한다. 요골을 바로 세우고 선골부분이 수직이 되게 하여 허리부터 위의 등뼈(척추)를 똑바로 위를 향해 뻗친다. 이때 상반신, 즉 가슴이라든가 어깨에는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한다. 자세의 안정감을 유지한채 그 다음은 호흡법에 들어간다. 호흡은 집중력을 얻기위한 직접적인 수단이다. 선禪에 있어서 호흡은 호呼, 즉 내뱉는 숨이 주체가 된다. 선에는 들이 쉰다는 것이 없다. 다 ..
2010.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