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무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1.15 영화 <무협>
  2. 2010.02.05 중국무술이 외면받는 이유 (2)
Report/Martial Arts2011.11.15 16:11


청나라 말기, 중국 서남부의 한 작은 마을. 종이 기술자로 평화롭게 살던 진시(견자단)는 어느 날 마을의 상점을 덮친 강도를 우연치 않게 막아낸다. 시체를 부검하던 수사관 바이쥬(금성무)는 강도의 죽음이 사고사가 아님을 의심하고, 평범한 촌부인 진시의 실체를 파헤치게 된다. 전 남편에게 버림받은 기억을 감춘 채 불안하지만 진시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시골 아낙네 아유(탕웨이)는 바이쥬의 등장이 불편하다. 인체의 혈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사건 현장의 증거를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해 보는 바이쥬는 결국 진시의 정체를 밝혀 내고 그를 법의 심판대에 올리려고 한다. 이로 인해 진시의 어두운 과거가 드러나고, 마침내 아버지의 조직인 72파에 맞서, 마을과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결전이 시작된다.

무(武)
무예의 기술(검법 劍法, 신법 身法),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심법 心法)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수련한 경지를 일컫는 말로 흔히 내공이란 단어가 사용된다.

협(俠)
도덕, 정의 등의 가치를 다루는 것으로, 좁게는 개인적 정의부터 보다 넓은 의미의 사회적 정의까지 포괄한다.


CSI 수사극의 재미까지 가미된 신개념 액션대작 <무협>
평범한 촌부 류진시가 우발적으로 강도를 죽이게 되고, 형사인 바이쥬가 마을로 온다. 그는 눈에 보이는 증거는 물론, 인체의 혈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사건을 재구성하는 과학수사관, CSI다. 혈과 성격이 어떻게 연관이 되며, 어느 혈을 자극하면 치명적인지 알고 있는 그는 시신을 보고 사고사가 아니라, 숨은 급소인 혈을 일격에 강타한 살인사건이라 심증을 굳히고 류진시를 추적해 나간다. 착실한 가장으로 강도로부터 마을을 지킨 영웅과 과거가 의심되는 살인마, 양 극단의 정체를 둘러싸고 극이 더 흥미로워 질 즈음, 진시는 형사 때문에, 오랫동안 피해왔던 자신의 과거이자 실체, 72파와 맞닥뜨리게 된다. 정통 무협의 재미로 충만한 두 절정고수의 대결에서도, 형사는 인체에 대한 지식을 이용, 고수를 잡는데 한 몫 한다. 무공이 아무리 세다 해도 인체의 과학을 거스를 수도, 하늘의 뜻을 거스를 수도 없다는 걸 보여주는 이 남자의 존재로 인해, <무협>은 평범한 무협액션영화가 아니라, CSI의 긴장감과 재미를 갖춘 신개념 액션대작으로 거듭났다.


견자단-금성무-탕웨이. 지금 이 순간. 중국이 선 보일 수 있는 최고의 드림 캐스트 <무협>
액션 아이콘 견자단과 중화권의 대표적 미남 스타 금성무, 존재 자체가 드라마인 탕웨이.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인 드림 캐스트의 공연은, 절정 내공의 고수들끼리 겨루는 최고의 일전을 연상시킨다. 과거도 이름도 다 버리고 종이 장인으로 사는 절대 무공의 고수인 견자단, 외지에서 온 남편이 떠날까 봐 두려워하는 순박한 아내, 탕웨이. 평범해 보이는 촌부의 정체를 캐는 외골수 프로파일러를 금성무가 연기, 서로 다른 매력의 세 배우를 보는 것만으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견자단과 금성무는 기존 시대극과 달리, 1917년, 왕국과 공화국이 교차하던 혼돈기의 중국을 배경으로 각기 전통과 현대의 대표 주자, 용의자와 수사관으로 만난다. 새 삶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인 무(武)를 버린 고수와 오직 법과 증거만을 믿으며 정의인 협(俠)을 쫓는 프로파일러. 견자단과 금성무의 연기 대결은 무협 영화가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캐릭터 드라마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중국 운남성의 비경과, 스타일리쉬 리얼 액션이 만난 비주얼 스펙터클 <무협>
<무협>은 영화 촬영팀이 한 번도 들어간 적 없는 곳, 중국의 정수를 고스란히 간직한 운남성에서도 비행기로 한 시간 더 가야 하는 시골 마을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되었다. 그 결과, 배우들은 관객들이 본 적 없는 절경 속으로 도약하고, 투명한 폭포 아래로 적수를 날려 보내거나, 맑은 대기 아래 육박전을 펼친다. 지붕 위를 날다시피 하는 견자단과 여검객 혜영홍의 추격 씬은 단연 압권, 조금 빨리 걷기만 해도 고산병으로 이어지는 2,500미터 이상의 해발고도, 게다가 몇 백 년은 묵은, 언제 발 밑이 꺼질지 모르는 전통 가옥들의 기와 위로 점프와 활강을 해야 하는 장면 앞, ‘진짜 이걸 하라고?’라는 혜영홍의 질문이 상식이라면, 먼저 몸을 날리고 보는 액션 감독이기도 한 견자단의 결단은 영화 <무협>의 액션을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는 새로운 액션으로 한 단계 끌어 올렸다. 초인적인 힘으로 배우들의 동작과 동선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따라 붙은 경이적인 카메라 워크와, 목숨을 건 리얼 액션. 거기에 곁들여진 비경은 영화가 왜 스크린을 필요로 하는지 절감하게 한다. 거대한 자연의 비경과 신개념 액션의 만남이 만들어 낸 새로운 스타일. 이것이 <무협>이다


고수는 죽지 않는다! 전설의 무협 스타 ‘외팔이’ 왕우의 17년 만의 스크린 복귀 <무협>
왕우의 1967년 작, <외팔이-독비도>는 홍콩 영화 사상 최초로 100만 달러를 넘는 흥행 수익에, 3편의 속편과 1편의 외전을 낳을 정도로 무협 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왕우는 하늘의 큰 별을 뜻하는 천황거성(天皇巨星)이라 불릴 정도로 무협의 전설이다. 태어나 처음 본 무협 영화가 <외팔이>였던 진가신 감독이 <무협>의 피눈물 없는 72파의 두목 역에, 그를 떠 올린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관객이 한번만 봐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존경 받는 배우, 움직이기만 해도 무서운 사람, 액션 고수 특유의 자세는 기본에다, 포스가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오는 인물. 그가 바로 왕우였다. 한편 강호를 떠난 고수처럼 17년 간 영화계의 온갖 러브콜에 응하지 않던 왕우는 감독이 진가신이라는 말에 단 한번에 출연 제의를 수락했다. 그리고 무림으로 돌아온 왕우는 17년의 공백을 한 번에 날려버리는 무시무시한 존재감과 현존 최고의 액션 배우 견자단과 상대하면서도 한 합도 밀리지 않는 내공으로 ‘전설’의 부활을 화려하게 알렸다.




[ Hot Issue ]

칸 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분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 초청!

<무협>은 제 64회 칸 영화제의 공식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전 세계 관객에게 처음 선보였다. 쟁쟁한 감독들의 작품을 뒤로 하고, 중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 2011년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로 인정 받았다. <무협>팀의 레드 카펫 또한 화제. 유럽에도 다수의 매니아를 거느린 견자단에 대한 열광과, 아시안 프린스, 금성무에 대한 환호가 <무협>팀을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칸 사진 기자단이 뽑는 ‘베스트 드레서’ 였을 정도로 아름다웠던 탕웨이는 끝없는 포토 콜로 인해 발을 떼기 힘들 정도였다. 칸을 통해 <무협>은 헐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지의 ‘무협 장르의 강점을 다시 강조하면서도 장르 자체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흥분감으로 가득한 신개념 무협 오락영화’ (An exhilarating martial arts entertainment that modernizes the genre while re-emphasizing its strong points) 트위치 필름(Twitch Film)의 ‘ 수년 내 쏟아진 무협 영화 중 가장 훌륭한 작품이자, 역사물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반가운 시도’ (It is, nonetheless, one of the better films of the type from recent years and a welcome attempt to push the historical epic in a new direction)등, 새로움과 완성도에 대해 고른 호평을 받았다.


7월 2일 중국 개봉, 박스 오피스 1위!
7월 2일 중국에서 개봉한 <무협>은 화제작답게, 개봉 1주일 만에 1억 1백만 위안(한화 약 185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역시 박스오피스 1위였던 진가신 감독의 전작 <명장>이 5일 동안 147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던 것보다도 더 빠르고 높은 수치다. 스타 캐스팅에 그치지 않고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장르인 무협에다가 현대적인 수사극의 형식을 가미한 새로운 재미와, 무협 장르의 쾌감을 극대화시킨 새롭고 스케일 있는 리얼 액션 또한 한 몫 한 흥행 성적은 칸 영화제의 호평과 더불어, <무협>이 국적과 상관없이 세계 관객에게 재미있는 영화로 다가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 영화제 갈라 프리젠테이션 초청! 전석 매진! 역시 금성무, 탕웨이
비경쟁으로 치러지는 부산영화제에서 레드 카펫 행사가 펼쳐지는 영화제의 꽃은 단연 ‘갈라 프리젠테이션’ 섹션이다. 칸 영화제에 이어 <무협>의 두 번째 해외 영화제 나들이인 부산영화제에는 진가신 감독과 금성무-탕웨이가 참석, <무협>을 직접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탕웨이는 지금까지도 부산영화제 예매 매진 기록으로 남아 있는 작년 <만추>에 이어 올해 <무협>또한 예매 오픈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 금성무와 함께 스타파워를 입증하며 표를 구하지 못 한 영화 팬들의 마음을 애달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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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MACI somakorea
Reports2010.02.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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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태극권의 Yang Chengfu

무술의 기원이 중국이라는 것은 세계무술인들이 공감하는 부분이다. 이런 중국무술이 국내에서는 그리 인기가 없어 보인다.

긴 역사와 민간무술로 발전해 지금은 전세계 무술계의 가장 많은 수련생을 확보하고 있는 태극권역시 국내에서는 소수의 수련생들이 집중해서 수련하거나, 건강을 위한 임시 프로그램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왜그럴까?

중국대륙에는 수많은 민간무술들이 존재했고, 그 민간무술은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에 의해 보존되거나 유지되었다.

중일전쟁이후 국민당이 공산당과 내전이후 대만으로 갔다. 일부 유명한 무술인들은 대만으로 가 활동하며 '국술'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게 되고, 이들은 국내에도 많은 화교들이 인천과 여러 서변(국내에서 서해안주변 지역) 등에 정착하면서 일부인들이기는 하지만 중국무술을 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국내에 화교로 활동하던 중국인들은 대부분 무술을 생업으로 하기 보다는 중국집과 같은 중화요리점을 운영하거나 다른 상업을 통계 생계를 꾸려갔다.

이러한 중국인들의 해방이후 국내 유입은 우리에게도 적잖은 무술에 대한 영향력을 미친다. 이미 개화기뿐만이 아니고 일제시대의 광복군들도 중국대륙에서 무술의 영향을 받았었고, 대만을 통해서 받았다. 현재 한국무술사에서 조심스럽게 다루어지고 있는 근대 무술의 영향력이 만주, 대만, 일본이라는 세 지역에서 활동하던 국내인들의 무술수련경험과 해방이후의 활동을 추적하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은 국내에 상륙한 중국인들에게 의해서다. 이와더불어 일본에서 유입된 유도나 검도, 가라테의 무도도 있다. 중국의 무술은 화려한 액션과 다양한 기술, 다양한 문파로 구분돼 어찌 보면 산만하다는 느낌이 있다. 반면에 일본무도는 해방이후 군사정부시절에 적합한 직선적이고 군대무술같은 획일성을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양면성을 해방직후 직면한 국내 무술계는 중국의 문화혁명과 더불어 중국무술에 대한 인식보다는 일본무도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또, 대한체육회에서 일본무도인 유도와 검도를 적극 수용하면서 중국무술에 대해서는 쿵후라는 이름으로 도장이나 보여주기식의 쇼로 치부된 것으로 보인다.

1990년 북경아시안게임에 우슈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지만, 국내 우슈계는 지금도 불황이다. 많은 무예단체들이 제도권에 들어가면 금방 대중화되고 성공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우슈의 이러한 문제는 우리 무술계에서의 경험들이 중국무술에 대해 쉽게 접근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협회라는 개념보다 다양한 문파를 지닌 중국무술의 특성상 우수협회라는 통합적 개념의 무술협회의 운영이 어려운데 있다. 이렇다보니 보급의 과정역시 문파중심이거나 인물중심으로 전수되는 과정속에서 대중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듯 하다. 또, 중국이 개방되면서 어설프게 중국에서 1주일 혹은 길게는 1개월정도 수련하고 국내에 돌아와 활동하는 지도자들때문에 지금도 중국무술이 왜곡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본다.

과연 중국무술이 보잘것 없는 무술일까?
무술은 역사와 함께 변용되고 그 내적 가치가 극대화된다. 이런 면에서 중국무술들은 그 역사가 어느 무술보다 길다. 다양한 유형들이 존재하기도 하고, 수많은 시대적인 상황때문에 변용되기도 했지만 우수한 중국무술의 문파들은 그 내면의 철학과 사상이 깃들여져 있다. 특히 몸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어 몸을 이해하는 학문으로도 불린다.

최근 동북아 무술을 통합적 개념으로 보자는 주장이 학계에 많이 등장한다. 같은 문화권에서 무술이 발전해왔다는 근거에서 나온듯 하다. 또, 신생무술들은 시대에 따라 변용되어 새로 만들어진 것들이라면, 그 과정속에는 한, 중, 일 무술들의 다양한 기법과 수련방식이 적용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동북아 무술의 통합적 개념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최근 전통무예건, 중국무술이건, 일본무도건 모두가 불황이다. 하지만 이 무술들에 매료되어 있고, 깊이 있는 지도체계를 갖춘 도장들은 도장이탈이 크지 않다. 어떤 무술이건 어느나라 무술이건 내 몸에 맞고 몸을 이해하는 무술이라면 생명력은 길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중국무술을 이해 못한다면, 우리 무예도 이해하지 못한다. 일본무도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역시 우리 무예를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관점에서 무술을 공부하거나 수련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무술을 이해하고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 아침에 일어나 문득 생각나 두서없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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