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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9 힘겨운 월드컵 심판
Report/Leisure & Rec.2010.06.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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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기에서의 심판은 승부판정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승부판정법은 누가 이기고 지느냐의 결정을 내리는 피말리는 결정이다. 물론 비기는 경기도 존재한다. 이러한 심판법은 성문화된 스포츠룰에 의해 결정지어진다.

성숙한 스포츠의 경우 판정의 객관성이 높으며, 관중으로 하여금 신뢰성을 담보한다. 이러한 객관성과 신뢰성이 없다면 항상 논란의 소지가 되고 해당 스포츠는 팬들에게 외면당하기도 한다.

심판은 스포츠경기 현장에서 절대 권력자로 통한다. 무도스포츠의 경우 대부분 그 판정에 이의제기가 없으며 심판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무를 선수나 지도자들에게도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림픽종목까지 간 무도스포츠의 경우는 이런 의무도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한다. 태권도경기는 심판의 자질론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종목이다. 올림픽 퇴출설에도 항상 경기규칙과 심판의 판정론이 제기돼 최근에는 전자호구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월드컵은 축구의 심판 생태를 잘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심판인 인간과 미디어의 기계간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심판이 보지 못한 위치나 상황을 첨단 카메라는 모두 찾아내 심판들의 판정이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팬들은 심판의 자질론이 제기되었고 축구심판법의 개정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항상 이 문제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은 심판을 존중해야 한다는 스포츠정신과 공정한 판정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동원해야 한다는 스포츠의 결과론적 주장자들이다. 하지만 상업화된 스포츠세계는 대부분 후자를 택한다. 그 이유는 팬들을 잃고 싶지 않고 해당스포츠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심판의 자질문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영상판독을 도입하고 있다. 기록을 중시하는 스포츠인 육상의 트랙경기나 스피드스케이팅, 그리고 쇼트트랙 등에서 우리는 자주 접해 왔다. 그러나 축구같이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카메라 판독의 방법은 자칫 경기의 흐름을 끊을 수 있어 관중들로 하여금 흥미를 저해할 수 있어 아직 적용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심판의 오판은 경기흐름의 맥을 끊는다. 그것이 어느정도냐는 스포츠경기를 조금이나마 볼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간혹 심판을 매수한 경기를 보면 흐름을 끊어버리는 심판의 모습이 자주 발견되기도 한다. 월드컵과 같이 수많은 카메라가 동원되지 않은 학원스포츠에서는 자주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의 승부는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무엇보다 승부를 지어야 할 경기에서 중요한 판단을 해야 하고, 경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것이 심판이다. 하지만 아무리 객관적으로 보려고 해도 인간의 한계는 개인 판단일 수 밖에 없고, 선수들의 기량이 상승하면서 심판들 역시 곤욕을 치룰수밖에 없다. 축구의 경우 이에 대한 보완은 주심을 두명으로 늘리고 부심들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골의 결정에 있어서는 빠른 카메라판독에 의한 판정이 뒤따라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주심과 부심의 기능을 확대해야 하는 것도 문제해결의 방법으로 생각된다.

심판이상으로 누구나 판정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앞으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가 될 것이라는 것은 스포츠계에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애매모호한 판정에 대해서는 반드시 객관적인 판정을 부여할 수 있는 심판의 권한은 중요하다.

럭비처럼 치열한 경기에서도 심판은 단 한명이다. 그것은 교육적 차원에서 심판을 존중해야 한다는 럭비의 목표가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스포츠경기로서 이미 성장해 버린 치열한 현장에서는 교육의 방식보다는 객관적인 승부의 결정방법을 찾는것이 심판이나 선수들을 희생시키지 않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문득 생각이 난다.

어렸을때 골목에서 축구를 하며 애매모호한 판정을 놓고 해가 지는 줄 모르고 상대와 논쟁을 벌인적이 있다. 있는 이론과 사례를 다 동원해 가며 싸움직전까지 가 있을때 동네에서 가장 인기좋은 쌀집아저씨가 판정을 해 주었다. 그 아저씨의 설득력은 양패로 갈라진 우리들을 잘 이해시켰고 승부가 결정났다. 그 뒤 문제만 생기면 그 어저씨에게 달려 갔던 어린시절. 스포츠경기의 심판은 그렇게 설득력이 없으면 수년, 수십년이 지나도 지탄의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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